미·중 갈등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CKA, 아시아소사이어티서 세미나 개최

세계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중 갈등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CKA)는 지난달 29일(화)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부교수 리프-에릭 이즐리(Lief-Eric Easley) 박사와 조지부시재단과 하버드대학에 미·중 관계를 연구하는 이성현 박사를 초청해 “미·중의 향후관계와 미·중관계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The Future of U.S.-China Relations and It’s Impact on the Korean Peninsula)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 내 한인들의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설립된 CKA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아브라함(Abraham Kim) 박사는 세미나에 앞서 강사로 초청된 이즐리 교수와 이성현 박사를 소개했다.
김 CKA 사무총장은 이즐리 교수는 한국과 관련해 세계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아시아 전문가이고, 이성현 박사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졸업한 칭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조지부시재단(George H.W. Bush Foundation for U.S.-China Relations)을 이끌고 있는 데이빗 파이어스테인(David Firestei)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파이어스테인 회장은 먼저 핵에 대한 북한의 태도와 북한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과연 미국 본토까지 강타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성현 박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ICBM을 시험 발사하는 자리에 둘째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나온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는 핵개발은 자신의 자녀세대에도 계속될 진행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북한이 개발한 ICBM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위험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즐리 교수는 북한이 지난 18일 고각으로 발사한 ICBM의 고도를 고려했을 때 미국 본토를 충분히 강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어스테인 회장은 미·중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북핵문제를 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 박사는 과거 1990년대 핵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이 북한에 원조를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 원조를 중단했는데, 그 이유는 북한정권이 곧 붕괴될 텐데 더 이상의 원조는 필요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당시 미국의 오판으로 북한은 핵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이제는 미국 본토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현재 미국의 우선순위는 북핵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고 이럴 때일수록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즐리 교수는 미국이 북핵문제를 거론할 땐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태도가 엿보인다며, 지금은 미국이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 볼 때라고 지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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