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서 총격사건발생
4명 사상자···가정폭력이 원인
휴스턴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FOX26 등 휴스턴 지역 언론들은 땡스기빙데이였던 24일 저녁 9시30분경 웨스트뷰와 워트가 교차하는 지역의 주택에서 발생한 이날 총격사건의 원인은 가정폭력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격사건의 용의자 요나시 그라나도(Yonetsy Granado·38세)는 전처의 집 뒷문으로 침입해 땡스기빙데이를 맞아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던 전처 가족들과 친구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그라나도가 쏜 총에 맞은 전처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15세 소년과 또 다른 남성 1명은 총상을 입었다.
그라나도는 총격사건 후 샌안토니오로 도주했지만 샌안토니오경찰에 자수한 후 박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KPRC-TV는 25일 땡스기빙데이였던 지난 24일 하루동안 휴스턴 지역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총격사건 3건이 시차를 두고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프링브랜치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몇시간 뒤 22세 여성이 전 남친이 쏜 총에 사망했고, 또 몇시간 뒤 이혼에 화가 난 남성이 전부인의 집을 찾아가 언쟁을 하다 전처남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휴스턴에서 가정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Aid to Victims of Domestic Abuse·AVDA)의 마이샤 콜테 회장은 휴스턴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총격사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콜테 회장은 휴스턴에서 가정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지난 2020년 37건이었는데, 2021년에는 46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벌써 70건이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KPRC-TV는 땡스기빙데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뉴이어 등 명절에 가정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며 가정폭력이 예상된다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가정폭력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 또는 남녀가 서로 다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다 발생한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 중에는 가족은 물론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문제를 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피해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정폭력 전문가들은 주변에서 부부간 혹은 연인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자주 연락을 취해 안부를 묻는 것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가정불화가 총격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의 증가는 휴스턴만의 일이 아니다. 텍사스에서도 가정불화가 총격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가정폭력위원회(Texas Council on Family Violenc)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불화가 배우자의 살해로 이어진 사건이 204건이 이른다. 휴스턴의 가정폭력신고전화는 713-528-2121이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