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동포들은 응원에 최선을 다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물론 카타르월드컵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H조 예선에서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른 한국이 지난 2일(금) 8강 진출전에서 브라질에 4대1로 패하면서 카타르월드컵의 화려한 축제는 막을 내렸다.
카타르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을 맞이해 한국 선수들은 4대1이라는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종료휘슬이 울릴 때까지 브라질 골문을 뚫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한국이 전반전에서만 4골차로 뒤지자 단체응원을 위해 휴스턴한인회관에 모였던 동포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4대0이라는 스코어는 도저히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동포들이 더 이상의 응원을 포기하고 회관을 떠난 것이다.
그러나 4대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지만 한국선수들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드디어 후반 31분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백승호 선수가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브라질이 걷어낸 공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하게 찬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4대1로 좁혀졌다.
경기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선수들 누구라도 경기를 포기했겠지만, ‘붉은악마’의 열띤 응원을 받아온 한국 선수들 심판이 경기종료 휘슬을 불기 1분1초 전까지 한골을 더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에서 단체응원전에 참여한 일부 동포들조차 패색이 짙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자 휴스턴한인회관에 남아있던 동포들도 응원을 포기하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 ‘북’을 더욱 힘차게 두드리며 그라운드에서 피땀을 흘리며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달리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결국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일부 한국선수들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 모습을 지쳐보던 동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멀리서나마 선전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휴스턴의 한인동포들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골, 한골 터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축하하는 기쁨을 만끽하기까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회장 유유리)의 수고와 휴스턴축구협회(회장 최봉식)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체육회와 축구협회는 새벽 7시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새벽 4-5시에 단체응원전이 펼쳐지는 휴스턴한인회관에 나와 경기중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동포들이 신나게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커피와 도넛, 그리고 맥도날드 햄버거 등 조찬을 준비했다.
응원단장을 맡은 최종우 전 체육회장은 동포들이 의기소침에 있으면 “대한민국”을 외치며 사기를 북돋았다.
경기 첫날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새벽부터 나와 응원단 맨 앞자리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안명수 총영사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단체응원전을 통해 휴스턴 동포사회가 단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어 너무도 좋았다고 말하고, 그동안 수고한 유유리 체육회장 등 모든 동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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