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 ‘살해 후 자살’ 사건 증가
부부 및 연인 간 갈등이 주요 원인

휴스턴에서 ‘살해 후 자살’ 사건이 하루사이 2건 발생했다. 2건 중 1건은 8살짜리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KTRK-TV 등 휴스턴 방송매체들은 휴스턴경찰을 인용해 4일 오후 2시경 텍사스메디컬센터에 있는 텍사스어린이병원 주차장에서 ‘살해 후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안에서 총을 맞은 남성과 여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건은 병원을 가던 중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조수석에 앉아있던 30대 여성을 총으로 쏜 후 자신에게도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여성이 차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여성이 차문을 열고 나가려고 시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안에서 ‘살해 후 자살’ 사건이 발생할 당시 8살 여아는 뒷좌석에 타고 있었지만, 총을 맞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KTRK-TV는 살해 후 자살 사건으로 희생된 여성은 8살 여아의 엄마였고, 총을 쏜 남성은 이 여성과 사귀던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여성 가족들은 KTRK-TV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를 두고 있는 여성이 남편과 이혼을 하려고 하던 중 총을 쏜 남성을 사귀었는데, 최근 다시 합치자는 이야기가 오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경에는 휴스턴 북쪽 지역의 아파트에서 부부가 총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날 24세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여동생의 남편도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됐던 가족들은 이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왔다.
아파트 문이 잠겨있자 뒤쪽으로 가 창문 틈으로 아파트 안을 살피던 가족들은 방안에 쓰러져 있는 남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제로 아파트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쏴 살해한 후 자신에게도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들은 이들이 결혼 6년차 부부라고 밝혔다.
가정문제 전문가들은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부부간의 갈등이 커지고,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부부들 중에는 살해 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있다면 이들과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주 연락을 취하고 방문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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