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에 축하선물로
‘코리아타운’ 받은 달라스 한인사회

텍사스 달라스에서 ‘코리아타운’ 선포식이 있었다.
‘미주한인의날’을 맞이한 1월13일(금) 휴스턴에서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달라스에서는 이날 해리하인즈(Harry Hines Blvd)와 로얄(Royal Ln)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영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도로 표지판 공개를 시작으로 ‘코리아타운’ 선포식이 열렸다.
달라스모닝뉴스가 유튜브로 공개한 이날 행사영상에 따르면 농악단원들이 북과 장구를 치고, 꽹과리를 두드리며 신명나게 농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열린 ‘코리아타운’ 선포식에서 오마르 나르바에즈(Omar Narvaez) 달라스 부시장이 “해피 코리안아메리칸 데이”를 외쳤다. 그러자 로얄레인 신호등 옆에 설치한 크레인에 올라서있던 인부들이 포장지를 벗기자 노랑 바탕에 한글로 “로얄레인”이라고 적힌 도로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휴스턴과 샌안토니오에 이어 텍사스의 3대 도시인 달라스가 도로 표지판을 ‘이중언어’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달라스 역사상 최초로 이중언어 도로 표지판에 한글이 공식 사용되던 이날 달라스시는 해리하인즈(Harry Hines Blvd)와 로얄(Royal Ln)을 중심으로 조성된 상권을 ‘코리아타운’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달라스모닝뉴스는 9일 사설에서 “역사를 인정하는 것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코리아타운 선포식이 달라스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신문은 달라스 북서쪽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은 일찍이 코리아하우스, 서울가든, 신촌마켓 등 식당과 식품점, 그리고 삼문으로 대표되는 도·소매상점 등으로 인해 “코리아타운”(Koreatown) 또는 “케이타운”(K-Town)으로 불려왔지만, 이제는 이 지역이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불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공식지정을 계기로 ‘코리아타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달라스 시민들은 더 풍성하고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달라스한인상공회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K-뮤직, K-영화, 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시(市)가 달라스 북서쪽 지역의 한인상권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면서 한국이 더 잘 알려지는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한인의날’에 ‘코리아타운’을 선물로 받은 달라스 한인사회는 지난 2010년대부터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NBC가 지난해 5월21일 전했다.
ABC, CBS와 함께 미국의 3대 지상파방송국인 NBC는 “아시안상업지구”(Asian Trade District)라고 불렸던 이 지역을 달라스 한인들이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NBC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한국길”(Korea Way)이 한인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는 달라스한인상공회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달라스에서 한글 도로 표지판이 갖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설명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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