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 휴스턴평통회장
부의장 직무대행 맡아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이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무처는 1월12일(목)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을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도 12일 한미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민주평통 사무처로부터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으로 지정됐다는 연락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사무처는 지난 5일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10일에는 “부의장으로서의 부적절한 직무수행과 이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미주지역 내 분란과 갈등 등을 종합·고려해 법규에 따라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이 내린 결정”이라며 직무정지를 통보한 이유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사무처는 최광철 전 부의장이 민주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구상하는 대북 정책과는 다른 기조의 행동과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된 민주참여포럼(Korean American Public Action Committee·KAPAC)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 부의장은 미국 연방의회로부터 ‘한반도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종전선언은 ‘한반도 종전’을 이루기 위한 전(前) 단계의 ‘정치적 선언’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일관되게 유지해 온 입장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종전선언은 “정치적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입장을 밝혀 왔다.
최 부의장은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연방하원들과 한인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APAC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에서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자 평통 사무처는 부의장 직무정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지역회의 소속 20명의 협의회장들 가운데 18명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은 최광철 부의장의 KAPAC 대표 겸임에서 나왔다”며 “20기 평통이 처음 출발할 때부터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염려”했는데 그 염려가 KAPAC 행사에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18명의 협의회장들은 △KAPAC 대표와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직 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 일해 달라 △대통령의 평화통일 정책을 존중하고 북한의 태도에 맞는 평화통일 정책을 홍보 자문 해 달라 △조직을 생각해 사무처와 대화해달라며 최 부의장에게 요구한 바 있다.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은 “최 부의장이 미국 내 20명의 협회장 등이 소속돼 활동하는 단톡방에서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며 말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감안해 미주지역 다수의 협의회장들이 의견을 정리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명 전 휴스턴협의회장(14·15기)은 “종전선언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통일정책의 국정에 반하는 주장으로, 민주평통 사무처는 직무정지가 아닌 해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창준 전 휴스턴협의회장(17기) 등은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최광철에 대한 본국 평통 사무처의 직무정지 조치를 지지하며 최광철은 이를 속히 수용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각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민주평통에서 부의장은 의장인 대통령과 수석부의장 다음으로 직위가 높다. 제20기 평통에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수석부의장은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맡고 있다. 그리고 부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 5명으로 주로 일본과 중국, 유럽, 그리고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주지역회의 부의장은 휴스턴을 포함한 미국 내 15개 협의회와 캐나다 2개 협의회, 그리고 중남미 3개 협의회 등 20개 협의회를 총괄한다.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박요한 휴스턴협의회장은 12기가 출범한 2005년부터 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다 18기 때는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19~20기에서는 협의회장으로 임명됐다.
박요한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은 청소년/청년 (Z세대) 평화통일 토론대회, 평화통일 골든벨, 미주지역 청년컨퍼런스, 평화+통일강연 6회, 해외동포대상 평화통일 인식 여론조사, 평화통일정책제안, 평화공공외교 활동, 그리고 제주대학교/경주협의회 MOU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K-평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데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사무처로부터 우수협의회로 선정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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