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3 토네이도’ 휴스턴 강타
파사데나 · 디어파크 피해 최대

‘EF3 토네이도’가 지난 25일(수) 새벽 휴스턴 일부 지역을 강타했다.
이날 피해지의 일부 주택들의 지붕을 통째로 날릴 정도로 괴력을 떨친 ‘EF3 토네이도’는 풍속이 최소 시속 136마일에서 최대 165마일까지를 보이는 토네이도이다.
이번 토네이도로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15마일 거리에 있는 파사데나(Pasadena)와 파사데나에서 동쪽으로 약 7마일 떨어진 디어파크(Deer Park)의 피해가 가장 컸다.
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대반경은 0.66마일, 최고풍속은 시속 140마일이었다며, 토네이도가 지나간 길목에 있던 18마일에 이르는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파사데나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이 청사건물 바로 앞 주차장에 세워놓았던 자동차가 수백피트 떨어진 경기장 주차장까지 날아갔다며 이번 토네이도의 위력을 전했다.
브리스코 케인(Briscoe Cain) 텍사스주하원의원은 디어파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이 초토화됐다며 지붕이 날아간 사무실 사진과 함께 “짜증나게 하는 토네이도”(Tornadoes suck)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케인 의원은 토네이토가 강타할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로 다수의 주택과 아파트, 그리고 상가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를 발생하지 않았다.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컸던 파사데나와 디어파크 지역의 학교들이 25일(수) 휴교를 결정하면서 약 25,000명의 학생들이 이날 등교하지 않았다. 특히 적어도 4곳의 학교건물이 파손돼 학생들의 정상 등교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휴스턴 지역을 강타하면서 지난 24일(화) 오후부터 휴스턴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KHOU-TV는 휴스턴 지역의 전력망을 운용하는 센터포인트에너지(CenterPoint Energy)를 인용해 100,000채 이상의 주택과 상가, 그리고 빌딩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센터포인트에너지가 정전지역에 수리기사들을 급파하면서 정전된 가구는 25일(수) 오후 1시경 21,000가구로 줄었다.
센터포인트는 휴스턴 지역 전력소비자들에게 정전 및 복구상황 등의 정보를 전화나 문자로 발송하는데, 이 서비스에 가입해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센터포인트 알림문자를 받으려면 센터포인트 인터넷사이트(https://www.centerpointenergy.com/en-us/)를 방문하면 가입할 수 있다.
피해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현재 시가 마련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
토네이도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차안에 아들과 있던 아버지는 차의 에어백이 터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무사했다며 안도했다.
어느 한 여성은 매트리스 밑에 들어가 지붕이 뜯겨져 날아가면서 떨어진 잔해들에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십자와 푸드뱅크 등 여러 단체들이 구호에 나선 가운데 파사데나시(市)는 시민들을 도와달라며 구호성금을 모금하는 인터넷사이트(www.pasadenatx.gov/donations)를 개설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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