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꼭’ 다시 만나요”
이대, 어르신들 식사대접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30년이 지나서도 다시 꼭 만나요.”
이화여자대학교 휴스턴동창회(회장 양영회·이하 이대동창회)가 설날을 이틀 앞둔 지난 20일(금) 휴스턴한인노인회 회관을 찾아 노인회원들에게 ‘설날 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중 가진 여흥시간에 노인회관을 찾은 이대동창회 회원들은 ‘만남’을 합창하며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30년이 지나서도 만나자”며 어르신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양영회 이대동창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매해 설날마다 어르신들께 떡국을 대접했는데,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 사태로 어르신을 찾아뵙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 사태로 심한 몸살을 앓으면서 다중(多衆)이 모이는 대면행사가 법적으로 금지됐다. 이로 인해 이대동창회도 지난 25년 넘게 동포사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인회관에서 해오던 ‘설날떡국잔치’를 불가피하게 할 수 없게 됐다.
박혜정 노인회 사무장은 “오늘 ‘설날떡국잔치’ 같이 대면으로 진행되던 행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줄줄이 취소됐다”며 이대동창회가 설날을 맞이해 노인회관에서 진행하던 떡국잔치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그러나 “코로나로 회관에서 떡국잔치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대동창회는 지난 3년 동안 설날이 되면 도시락을 준비해 동포사회 어르신들에게 나누어드렸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또 이대동창회가 설날마다 노인회관에서 떡국을 직접 끓여 대접했는데, 최근에는 휴스턴시의 규제로 회관에서 떡국을 끓일 수가 없어, 대신 불고기 등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흥재 휴스턴한인노인회 회장은 설날마다 잊지 않고 노인회를 찾아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대동창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노인회관을 찾은 정영호 총영사도 “이화여대 옆에 있는 대학(연세대)을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대동창회는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는 동안 기타반주에 맞춰 가요 ‘만남’과 동요 ‘설날’을 합창했고, 어르신들은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즐거워했다.
양영회 이대동창회장은 하윈상가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김명옥 전 이대동창회장이 어르신들께
따뜻한 머플러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설날을 맞이해 동포사회 어르신들게 식사를 대접한 이대동창회는 오는 3월 ‘이화워크’ 4월 ‘이(梨)마트’ 등의 행사를 통해 장학금을 조성해 5월 2명의 대학진학예정 여학생에게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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