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정유공장들, 5,500만갤런 폐수 방류

휴스턴의 정유공장들에서 5,500만갤런의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고 휴스턴퍼블릭미디어(Houston Public Media·HPM)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HPM은 베이타운의 엑손모빌, 디어파크의 피맥스, 파사데나의 쉐브론, 갈레나파그의 킨더모건, 그리고 휴스턴의 발레로와 라이온델바젤 등 휴스턴 지역의 6개 정유공장들에서 방류되는 폐수에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HPM은 휴스턴 지역 정유공장들에서 방출되는 폐수 5,500만갤런은 올림픽 수영장 7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하고, 정유공장이 방류한 폐수는 갈베스턴베이를 거쳐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어간다고 설명했다.
HPM은 정유공장들이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공장폐수를 갈베스턴 앞바다에 계속 방류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환경당국의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65마일 거리에 위치한 스위니(Sweeny)에 있는 필립스66(Phillips 66) 정유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정부 기준치의 44배나 되는 폐수를 방류했지만 연방환경청(EPA)으로부터 3만달러의 과태료만 부과 받았다.
CNN은 8일 비피(BP), 쉐브론(Chevron), 엑손모빌(ExxonMobil), 셸(Shell), 그리고 토탈(Total) 등 에너지회사들이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1,993억달러로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의 주유소 개스값이 역대 최고로 올랐다.
휴스턴에서도 지난해 7월17일 주유소 개스값이 갤런당 4.10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환경보전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의 키라 더햄(Kira Dunham) 연구부장은 HPM에 휴스턴 경제에 에너지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지만 수질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술이 향상됐기 때문에 에너지회사들도 의지만 있다면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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