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더욱 공고해 질 것”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축하공연

텍사스 휴스턴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이 열렸다.
주휴스턴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월9일(목) 저녁 6시 휴스턴대학교 컬른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을 가졌다.
총영사관은 이날 공연에 입장권을 기준으로 약 1,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정영호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로 밝혔다.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1일 워싱턴 D.C.에서 변영태 당시 한국 외무장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 미국 국무장관이 조인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 총영사는 한미동맹은 한국을 역사상 가장 최악의 상황에 빠뜨린 북한의 남침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영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서 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지금 이 자리에도 그 영웅들이 있다며 큰 박수로 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전참전 미군용사들로 구성된 론스타챕터 회원들도 특별히 초청됐다.
정 총영사는 ‘혈맹’으로 맺어져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세계 리더로서 한국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형성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영사는 70년간 지속되어 온 한미동맹은 이제 안보동맹에서 경제와 과학기술 동맹으로 이어져 화성탐사와 같은 우주개발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그런면에서 ‘우주도시’ 휴스턴은 우주안보 동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미로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앞서 한미동맹 70주년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이어서 이번 행사에 초청된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한미동맹 기념배지를 착용하고 축하케이크를 잘랐다.
이날 행사에 캐서린 호(Katherine Ho) 국무부 재외공관 지역국장, 진 우(Gene Wu)·제이시 제튼(Jacey Jetton) 텍사스주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문화협력대사는 외교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손 대사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이날 연주하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오랜 우정을 나누어 온 한미양국이 나아갈 미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호 국장은 한미동맹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텍사스는 한미동맹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어머니로 두고 있는 제튼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주한미군이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염원했다.
우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오랜 친구이자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향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공연은 1부 피아노협연, 2부 오케스트라공연으로 진행됐다. 약 2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에서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총영사관은 피아노연주자 케니 브로버그(Kenny Broberg)는 공연이 열린 휴스턴대학 출신으로 반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구르 2위(2017년), 아메리칸 피아니스 어워드 우승(2021년)했다고 소개했다.
광주시향은 2부에서 드보르자크의 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했다.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자크가 1892년 조국 체코를 떠나 뉴욕음악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향수에 시달렸는데 이때 완성된 작품이 바로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다. 곡의 제목이 가리키는 ‘신세계’는 바로 미국이었다.
광주시향의 한 단원은 이 같은 이유로 드보르자크의 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가 선곡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향은 앙코르 곡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기립해 박수를 치며 계속 “앙코르”를 연호했다. 광주시향이 ‘애국가’와 미국의 국가인 ‘별이 빛나는 깃발’을 연주하자 한미 관객들은 서로의 애국가를 합창하며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과 미국을 축하했다.
총영사관은 한미동맹 70주년 축하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휴스턴의 동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올 한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로 한국의 우수성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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