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육감 ‘총’ 화장실에서 발견
텍사스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총을 발견했다.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이 화장실에서 총을 발견하고 교사에게 알렸다. 교사는 학생에게 ‘다시 화장실에 가서 진짜 총인지 확인해 보라’고 시켰다.
초등학생이 화장실에 발견한 총은 이 초등학교가 소속돼 있는 교육청(Rising Star ISD)의 수장인 로비 스튜트빌(Robby Stuteville) 교육감의 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실에서 스튜트빌 교육감의 총이 발견된 것은 지난 1월이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서야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라이징스타초등학교(Rising Star Elementary)로 몰려가 항의했다.
라이징스타교육청의 비상사태 대응매뉴얼에는 총기는 비상상황으로 교육감은 이 사실을 즉시 학부모들과 경찰에 알리도록 돼있다.

항의모임에는 화장실에서 교육감의 총을 발견한 3학년생의 아버지 지오반니 마타(Giovanni Mata)도 있었다. 마타는 KTAB-TV에 지난해 5월 발생한 총기참사로 21명이 사망한 우발디에서 이사왔다고 밝히고, 화장실에서 총을 발견했다는 학생에게 교사는 다시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질 않나, 총을 화장실에 두고 간 교육감은 이 사실을 규정에 따라 학부모들과 경찰에 알리지 않고 감추질 않아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실수였다며 스튜트빌 교육감을 옹호하는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마타는 “(우발데 랍초등학교에서) 3분만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15분 동안 학교 화장실에 총기가 방치돼 있었는데도 괜찮다고 말하는데, 당신들 아이들이 총기참사 현장에 있었다면 그런 말을 못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튜트빌 교육감은 20일(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