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개인전’ 축하합니다”
이병선 화가, 4월부터 개인전

수채화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병선 화가가 4월15일(토)부터 보리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병선 화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한국에서 화가로서 ‘예술여정’(Artistic Journey)을 시작하면서 그렸던 그림들과 미국에 와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성을 화폭에 담아 온 그림들까지 약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이병선 화가는 미국에서의 삶이 자신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생활하는 공간에서 만나는 색깔,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자신까지 여러 생각과 감성이 작품들에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이병선 화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병선 화가는 예술가로서의 삶에 초석을 놓은 홍익대학에서 교수들이 주위의 사물과 색들이 어떻게 상상력을 키워주고 창작활동을 자극하는지 진지하게 사고하게 될 것이란 말을 자주했다며, 드넓은 공간의 사막과 그 속에 있는 형용색색의 사물을 만날 수 있는 애리조나에서 당시 교수들의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병선 화가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 20세기에 느꼈던 공간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한국이라는 동양의 뿌리에서 자라난 예술적 감성이 미국이라는 서양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심오해졌으며, 더 강력해졌고, 그래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며 이 같은 예술적 감성이 투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이번 개인전에서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 이병선 화가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자신의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는 미술관에도 미쳤다.
이병선 화가는 휴스턴미술관(MFAH)에 한국의 예술작품들이 전시되는 한국전시실이 설치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후원한 동포들 중 한명이다.
이병선 화가는 동포사회가 MFAH 한국실 설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후원금이 모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상의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병선 화가는 휴스턴한인회관 건립도 후원했다. 이병선 화가가 회관건립을 위해 1천달러 기부하자 정유회사 ‘셀’(Shell)에 근무하는 이병선 화가의 남편은 ‘셀’을 통해 1천달러의 ‘매칭펀드’(Matching Fund)를 받아 2천달러를 후원했다. 그런데 이병선 화가 부부의 2천달러 기부는 서울교회의 매칭펀드로 4천달러로 불어났다.
오랫동안 이병선 화가로부터 수채화를 배우며 ‘동문수학’하고 있는 수채화동호회 회원들은 지난달 28일(화) 동호회가 정기적으로 모이는 동산교회에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병선 화가를 응원했다.
이병선 화가는 “수채화동호회는 나에게 엄마였고, 언니였으며, 친구였고, 때로는 동생이었으며 딸”이었다고 말해 왔다.
이병선 화가의 모(母), 자(姉), 우(友), 매(妹), 그리고 녀(女)들은 이번 개인전에서 이병선 화가가 어떤 그림을 전시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병선 화가의 개인전 소식을 듣는 동포들 중에도 어떤 그림이 전시될지 궁금해 하는 동포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화가의 전시회는 4월15일(토)부터 5월4일(목)까지 보리화랑에서 열린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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