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휴스턴 주택시장
주택거래 · 집값 계속 하락세

휴스턴의 주택거래는 줄었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휴스턴부동산협회(HAR)에 따르면 올해 1월 휴스턴에 거래된 주택은 5,650채로 1년전 같은 달의 8,177채보다 30.9%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거래된 주택의 중위가격은 315,000달러로 1년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평균집값도 올해 1월 381,938달러를 기록해 1년전 1월의 376,359달러보다 1.5% 올랐다.


주택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주택소진율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는 1.3개월이었지만, 올해 1월은 2.7개월을 기록했다. 다시 말해 지난해 1월에는 휴스턴 주택시장에 나온 집들이 모두 팔리는데 1.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1월은 1년전보다 2배 이상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1월의 주택시장의 열기는 지난해 1월보다 식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 1월 휴스턴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들은 33,606채로 1년전 1월의 20,562채 더 많지만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크게 줄면서 거래도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연방준비은행(Fed)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0%대로 내리면서 30년 상환 모기지 이자율이 3%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코로나로 자녀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부모도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재택근무가 늘면서 더 큰 넓은 필요해 졌고, 이자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주택시장에 ‘바이어’가 넘쳐나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당시 ‘셀러’가 제시한 가격에 웃돈을 제시하지 않으면 ‘바이어’는 아예 말조차 붙여볼 수 없었다.
휴스턴 주택시장도 지난해 6월 중위가격이 355,000달러를 기록하면서 계속 경신해 오던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연준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이번엔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모기기 이자율이 7%대를 기록하자 ‘바이어’들이 집장만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주택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질로우(Zillow)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휴스턴의 한달평균 모기지는 1,436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46%가 올랐다.
모기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휴스턴 주택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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