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한인 보복운전 살인으로 실형
 어스틴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복운전 살인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어스틴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복운전 살인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NBC 어스틴지역방송국 KXAN-TV는 지난달 26일(일) 밀턴 김(Milton Sik Kim·40세)씨가 2월17일(금) 타오 톤(Thao Ton·44세)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KXAN-TV는 사건 목격자들이 경찰에게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김씨가 2020년 1월15일 어스틴에서 북서쪽으로 약 35마일 거리에 있는 스파이스우드(Spicewood)에서 운전 중 톤과 시비가 붙었고 둘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톤이 김씨의 차로 다가가 차안에 있던 김씨를 공격하자 김씨가 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김씨는 유효한 총기소지면허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고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지만,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에서는 17시간마다 보복운전으로 인한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데일리코스(Daily Kos) 지난해 5월 특히 보복운전 중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휴스턴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복운전 총에 사망한 희생자는 휴스턴이 인구 10만명당 30명으로 뉴욕(12명), 시카고(9명), LA(2명) 보다 많았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