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주택 보험료 큰 폭 인상
지난해 텍사스의 주택보험료가 전년대비 평균 10.8% 인상됐다. 자동차보험료는 무려 23.8%가 올랐다.
텍사스보험국(Texas Department of Insurance·TDI)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텍사스 자동차보험료는 2021년과 비교해 23.8%가 올랐다. 인상폭을 비교했을 땐 전년에 비해 무려 8배가 올랐다. 2021년 자동차보험료가 2020년보다 2.9%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2022년에는 2021년 인상폭의 8배에 이를 정도로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텍사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인상폭 23.8%는 지난 20년래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
주택보험료의 인상폭도 컸다. 2022년 텍사스의 주택보험료는 2021년과 비교해 10.8% 올랐다. 2012년 12.9%의 인상폭을 보인이래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달라스모닝뉴스는 7일(화) 텍사스의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1,085달러, 주택보험료는 2,124달러라고 전했다.
달라스모닝뉴스는 TDI를 인용해 지난해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한 회사는 가이코(GEICO)로 53.9%를 올렸다고 밝혔다. 가이코에 이어 올스테이트(37.8%), 파머스(32%), 프로그레시브(22%), 그리고 스테이트팜(17.1%)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자동차보험회사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물가가 오르면서 자동차부품 값이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상승하면서 사고차량에 대한 수리비가 큰 폭으로 올라 부득이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회사들은 지난 2021년 부품 값이 13% 올랐고, 랜터카 비용은 50% 이상 인상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사고 증가도 회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한 요인이 됐다. 2021년 텍사스에서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는 모두 4,573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주택보험의 경우도 유통대란을 겪으면서 건축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자 주택보험회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축자재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25%까지 올랐고, 인건비까지 상승하면서 주택보험 가입자에 대한 피해보상액도 늘어났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2021년 2월 발생한 대정전 사태로 수도관이 동파하면서 지붕이 내려앉는 등 피해가 컸다. 2021년 대정전 사태로 발생한 피해액은 텍사스 역대 재난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보험협회는 대정전 사태로 발생한 손실을 112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고, 아파트 월세와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져가는 가운데, 자동차·주택보험료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