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백인우월주의단체들
미국 내 가장 활동 최다
백인우월주의단체 활동이 텍사스에서 유독 더 활발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HPM)가 9일(목) ADL(Anti-Defamation League)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단체들의 활동이 전년보다 38% 증가하는 동안 텍사스에서는 61% 증가했다고 전했다.
ADL 보고서에 따르면 행사를 열거나 주택가에 다량의 전단지를 살포하는 등 지난해 백인우월주의단체들의 활동이 미국 전국에서 6,751건 보고됐는데, 이중 텍사스에서 527건이 발생했다.
전국의 백인우월주의단체들 가운데 ‘애국전선’(Patriot Front), GDL(Goyim Defense League), 그리고 WLM(White Lives Matter) 등 3개 단체가 전체 활동의 9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활발한데, 이들 단체들 중에서도 텍사스에서 본거지를 두고 있는 ‘애국전선’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ADL는 지난해 휴스턴에서도 50건의 활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동안 휴스턴 의사들 가운데 언론노출이 가장 많았던 의사들 중 1명으로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베일러의대 교수도 올해 1월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백인우월주의단체가 보낸 나치문양(swastikas)의 수건과 마스크를 올렸다.
ADL은 백인우월주의단체들의 활동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언론과 표현과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법적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들 단체는 소수인종 및 소소민족 혹은 소외그룹이 위협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느껴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인우월주의단체들은 행사를 열거나 전단지와 스티커를 주택가에 대량살포하고 있고, 벽에 낙서를 하거나 대형현수막을 내걸고 고층빌딩에 레이저로 혐오문구를 쏘기도 한다.
ADL는 대학에서는 초청강연 등 행사를 주로 여는데, 29개 주에서 219차례의 행사가 열렸는데, 텍사스 대학들에서 가장 많은 행사가 열렸다.
ADL는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논쟁하는 등 단체들의 활동을 막는 방법은 무단 낙서, 혹은 혐오 등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