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화가, 보리화랑서 개인전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열린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출장을 갔을 때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외국인 친구들이 아내의 그림을 기억하고 ‘무척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했다.”
보리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이병선 화가의 부군 제랄드 보드인(Gerard Beaudoin)씨는 15일(토) 보리화랑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개인전을 통해 아내 이병선 화가의 작품이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에너지회사 BP에서 근무했던 보드인씨는 세계 에너지수도로 불리는 휴스턴의 BP 빌딩에 아내 이병선 화가의 작품들이 번갈아 전시됐다며, 휴스턴 BP 빌딩을 방문했던 외국 에너지회사 직원들이 이병선 화가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고 그림을 오래도록 기억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휴스턴에서 13년 넘게 수채화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병선 화가가 4월15일(토)부터 보리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이 화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한국에서 화가로서 ‘예술여정’(Artistic Journey)을 시작하면서 그렸던 그림들과 미국에 와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감성을 화폭에 담아 온 그림들까지 약 4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으로 졸업한 이병선 화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예술가로서의 삶에 초석을 놓은 홍익대학에서 주위의 사물과 색들이 어떻게 상상력을 키워주고 창작활동을 자극하는지 진지하게 사고하라는 교수들의 지도하에 그린 초기 작품들을 비롯해 남편과 함께 도착한 애리조나에서 드넓은 공간의 사막과 그 속에 있는 형용색색의 사물을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병선 화가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 20세기에 느꼈던 공간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한국이라는 동양의 뿌리에서 자라난 예술적 감성이 미국이라는 서양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심오해졌으며, 더 강력해졌고, 그래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며 이 같은 예술적 감성이 투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이번 개인전에서 전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15일 보리화랑에서 열렸던 리셉션에는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박세진 부총영사를 비롯해 오랫동안 이병선 화가로부터 수채화를 배우며 ‘동문수학’하고 있는 수채화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휴스턴과 어스틴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 이병선 화가를 축하했다.
이병선 화가의 대학선배이자 1970년대 한국의 극사실주의 화단을 이끌었던 화가 차대덕 보리화랑 관장은 수채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병선 화가의 개인전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채화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물 조절이 어렵다’ ‘종이가 울거나 빨리 벗겨진다’ ‘맑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자꾸 지저분해지고 탁해진다’ ‘섬세한 표현이 어렵다’ ‘가는 선을 그리는 게 힘들다’ ‘그림의 형태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무리 그려도 완성된 느낌이 안 난다. ’풍부한 색감을 내고 싶은데 자꾸 1가지 색감만 나온다’ 등 여러 고민이 있는데 이병선 화가의 개인전에 와보면 많은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이병선 화가의 개인전은 5월4일(목)까지 보리화랑에서 열린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