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살해 후 태연히 데이트’
충격적 총격사건 연이어 발생

텍사스에서 충격적인 총격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CNN은 지난주 28일(금) 클리블랜드에서 이웃집 남성이 쏜 총에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대형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지난달 11일(목)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데이트 중이던 남성이 주차요원을 사칭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여자친구에게 돌아와 태연히 데이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NBC는 또 27일(목) 재스퍼카운티(Jasper County)에서 졸업파티 후 가진 뒤풀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4월28일 클리블랜드
지난주 금요일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소도시 클리블랜드에서 아기가 자고 있으니 총을 쏘지 말라고 부탁하는 이웃의 집에 대형 총기난사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AK-15 소총을 들고 이웃 집에 들어가 9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을 살해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사건은 프란시스코 오로페사(Francisco Oropesa, 38세)가 자신의 앞마당에서 밤새도록 총을 쏴대자 옆집 이웃 윌슨 가르시아(Wilson Garcia)와 2명이 남성이 오로페사를 찾아와 총소리에 갓난아기가 잠을 자지 못하고 운다며 사격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일행이 다녀간 후 약 10분에서 20분 후 총을 든 오로페사가 가르시아의 집으로 쳐들어 왔다.
오로페사가 총구를 겨누고 자신의 집으로 다가오자 가르시아는 아내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설마 여자에게 총을 쏘겠냐며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문앞에 있던 가르시아의 아내를 쏜 오로페사는 집안에 있던 어른 3명과 가르시아의 9살짜리 아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총격사건 당시 가르시아의 집에는 친구들이 놀러와 15명이 집안에 있었다. 가르시아는 아내가 총을 맞자 친구들이 ‘너라도 살아야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며 피하도록 했고, 생후 1달된 아들과 2살반된 딸을 천으로 꽁꽁싸매 오로페사의 총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NN은 이웃에 살던 오로페사의 동거녀와 가르시아의 아내는 자주 만나 수다도 떠는 등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로페사가 사격을 멈추지 않자 가르시아는 5섯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5명이 총격에 사망하고 오로페사는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출동하려고 했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넓은 지역을 관할해야 하기 때문에 출동이 늦어졌고, 특히 가르시아의 집은 클리블랜드에서 15분 떨어진 외곽지역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주 중인 오로페사 체포를 위해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250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제보자에게 제공하는 8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오로페사는 2일(화)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콘로(Conroe)에서 체포됐다.
오로페사는 체포당시 지인의 집에 세탁기가 놓은 곳에 숨어있다 발견됐다.
경찰은 오로페사의 동거녀와 콘로의 지인도 체포했다. 경찰은 동거녀가 오로페사의 행방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멕시코 출신인 오로페사는 이민국에 의해 4차례나 추방지만 다시 텍사스로 돌아왔다.

4월11일 휴스턴
지난달 11일(목)에는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엘리엇 닉스(Elliot Nix, 46세)가 에릭 아기레(Erick Aguirre, 29세)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데이트 중이었던 아기레가 닉스에게 총격을 가한 뒤 여자친구가 있는 식당으로 돌아가 태연히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날 총격사건은 닉스에게 주차비로 40달러를 지불한 아기레가 식당에서 닉스는 주차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며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식당을 나가 닉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경찰수사에서 식당 근처에 있던 가게의 종업원이 아기레가 차에서 총을 들고 닉스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 종업원은 두 사람이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저녁 8시경 총성이 들렸고, 아기레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자신의 차에 총을 놓고 식당으로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NBC는 주차장에서 돌아온 아기레가 식당에서 있던 여자친구에서 “아무 일도 없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식당 카메라에는 사건 후 아기레와 여자친구가 테이블로 걸어오는 장면이 잡혔고 이후 아기레는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다른 식당으로 이동했다.
사건 후 사진이 공개되자 아기레 여자친구는 경찰에 연락했고, 아기레는 휴스턴에서 약 200마일 떨어진 코퍼스크리스티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아기레 총격사건은 초인종을 잘못 누른 흑인 십대가 백인 집주인이 쏜 총에 맞고, 주소지를 잘못 찾은 여대생이 총을 맞고, 자동차를 잘못 탄 여고생이 총에 맞고, 자신의 마당으로 굴러온 공을 주우로 왔던 이웃집 6세 여아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발생했다.

4월23일 뉴턴
4월23일(일)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마일 떨어진 소도시 재스퍼(Jasper)에서 졸업파티 뒤풀이에 참석했던 11명이 총에 맞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사건은 졸업파티를 끝내고 자정이 지난 시각 250여명이 뒤풀이를 위해 모인 장소에서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스퍼카운티(Jasper County) 셰리프국은 평소 라이벌 관계에 있던 두 그룹이 이날 뒤풀이 장소에서 충돌하면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셰리프국은 졸업파티 뒤풀이 장소에서 총격을 가한 4명 중 일부는 도주하던 중 제스퍼 다운타운에서 2차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4명 중 2명은 제스퍼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루이지애나 드리더(DeRidder)에서 체포됐고, 다른 1명은 우드빌에서 체포됐다. 나머지 1명은 뉴턴에서 체포됐다.
양동욱 기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hare this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