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삶을 연주하라!”
영락장로교회, 부흥사경회 개최
휴스턴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김준호)가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해 부흥 사경회를 가졌다.
지난달 4월20일(금)부터 23일(일)까지 열린 부흥 사경회에서 서임중 목사는 “축복받은 삶을 연주하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서 목사는 23일 설교에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니콜로 파가니니와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노인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행인들이 노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노인 앞에 놓인 모자도 텅 비어있었다. 이때 낯선 외국인이 “선생님의 연주를 잘 들었는데 제가 드릴 돈이 없습니다. 저도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아는데 제가 몇 곡만 연주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외국인이 연주를 시작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노인의 모자에는 동전과 지폐가 가득했다. 연주를 끝낸 후 동전과 지폐로 가득 찬 모자를 노인에게 건네고 돌아서는 외국인에게 “저 사람은 파가니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서 목사는 길거리 노인이나 피가니니 모두 같은 악기를 연주했지만 감동은 달랐다고 지적했다.
서 목사는 우리의 소유, 권력, 명예, 지위, 혹은 건강 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악기라며, 우리가 파가니니와 같이 악기를 아름답게 연주하면 세상 사람들도 크게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목사는 누구는 피아노를, 누구는 바이올린을 더 잘 연주하듯 우리도 각자 다른 악기를 소유하고 있다며 교회에는 목사라는 악기, 장로라는 악기, 권사라는 악기, 집사라는 악기, 그리고 교인이라는 악기가 있다며 집사가 장로 악기를, 장로가 목사 악기를 더 잘 연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자신은 피아노 반주자처럼 연주를 못하지만 피아노 반주자에게 하루종일 설교를 하라면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각자의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연주란 청중에게 전달되어지는 ‘음악적 과정’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축복의 사람들로, 우리가 받은 축복을 세상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연주를 해야 한다.
서 목사는 “어떻게 연주할까?”라는 질문하고 “첫째.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둘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북 포항시 죽도동에 있는 포항중앙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으로 등록 교인이 1만 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다. 1947년 12명의 교인으로 출발한 교회는, 1994년 서임중 목사가 부임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서임중 목사는 2014년 은퇴 후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