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장만 성공한 아시안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순
미국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아시안들 가운데 어느 국가 출신의 아시안들이 가장 많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 이 질문에 아시안부동산협회(Asian Real Estate Association of America·AREAA)는 ‘태국인’들이라고 밝혔다.
AREAA는 지난달 미국의 정부보증 모기지(주택담보대출)기관인 패니메이(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Fannie Mae)와 프레디맥(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oration·Freddie Mac)의 자료를 바탕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아시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AREAA는 미국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아시안 이민자들의 출신국가는 태국(68%)→중국(66.3%)→일본(65.5%)→필리핀(64.3%)→베트남(62.9%)→인도(62%)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출신의 이민자들, 즉 한인들의 ‘내 집’ 마련비율은 54.2%로 타 아시안 민족에 비해 크게 낮았다.
AREAA에 따르면 ‘내 집’을 갖고 있는 아시안의 비율, 즉 미국 내 아시안의 자가(自家) 비율이 가장 높은 아시아 국가 출신들 중에 한국은 조사대상 15개 국가들 가운데 9번째인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AREAA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의 이민자는 인도인들로 4,398,373명인데, 인도인들의 평균 연소득도 153,050달러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AREAA에 따르면 연소득이 가장 높은 인도인들이 장만한 ‘내 집’의 평균가격은 622,793달러로, 498,767달러를 2.98%의 이자율로 융자해 ‘내 집’을 장만했다.
타 국가 이민자들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을 장만한 국가의 이민자는 중국인으로, 평균 집값이 740,538달러였다. 중국인들은 평균 3.13%의 이자율로 평균 522,271달러를 융자해 평균 740,538달러의 집을 장만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454,425명의 한인들 가운데 ‘내 집’을 장만한 한인들은 54.2%였다.
AREAA는 한인들은 평균 441,411달러를 3.09% 이자율로 융자해 581,531달러의 집을 장만했다고 밝혔다.
AREAA는 소득이 증가하는데도 집장만을 미룬 아시안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 가운데 한인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의 소득증가는 조사 대상 아시안들 가운데 가장 높은 18%였지만, 서부 지역의 한인들 가운데 집을 장만한 한인들은 3%에 불과했다. 북서쪽 한인들의 집 장만 비율은 서부보다 높은 7%였다.
AREAA는 앞으로 집을 장만할 가능성이 있는 한인 ‘모기지 예비신청자’는 약 168,000명이라고 밝혔다. 168,000명은 현재 모기지가 없는 45세 이상으로 개인신용점수가 661점 이상이고, 채무대비 소득도 25% 이하, 그리고 과거 84개월 동안 개인파산을 신청했거나 12개월 동안 연체가 많지 않은 한인들로 모기지를 신청하면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많아 ‘모기지 예비신청자’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집장만 미뤄야 할 때”
폭스비즈니스는 16일(화)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78%가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17일(수) 현재 30년 상환 모기지 이자율이 2년전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7.49% 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2년전 3%대라는 낮은 이자율로 집을 장만한 사람들은 지금 집을 팔면 다시 7%대라는 높은 이자율로 집을 사야하기 때문에 살던 집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주택시장에는 집을 팔려는 사람들보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이 같은 이유로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당분간 주택시장은 더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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