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를 절대 포기 안한다”
평통, 김영 의원 초청 강연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이하 평통)가 제24차 통일정책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6일(금) 서울가든에서 열린 평통의 제24차 통일정책강연회에는 김영(Young Kim·한국명 최영옥)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강사로 초청됐다.
공화당 소속의 김영 의원은 4명의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중 1명으로, 2020년 캘리포니아 39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후 2022년 지역구 조정으로 LA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오랜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40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의 강연에 앞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박요한 평통회장은 인사말에서 “저의 임기가 비록 4개월여 남았지만, 오늘 24차에 이어 6월에는 25차, 그리고 8월31일까지 쉬지 않고 계속해서 통일강연회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7월 제1회 미주지역 여성리더십세미나, 그리고 8월에는 쿠바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통일강연회를 이어가는데, 미주지역회의에 소속된 모든 평통회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정영호 총영사는 “지난 1월6일 총영사로 부임한 이후 서울가든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참석했는데 오늘 가장 많은 동포들이 자리를 채웠다”며 “왜 그런가했더니 태평양을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동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 의원께서 이곳 텍사스 휴스턴에 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하자 좌중이 웃음을 지었다.
김 의원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면서 지난 4월말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것을 직접 듣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소위원회가 열리고 있었고 백악관 만찬 참석을 한복을 입은 채로 소위원회에 참석했는데, 회의가 길어져 밤 11시까지 계속되면서 만찬장에 계속 있지 못했지만 의회에서 한복을 입고 사회를 본 사람은 자신이 유일했다고 자랑했다.


김 의원은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산하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느 의원은 의정경력이 20년이 넘어도 위원장을 못해봤는데 의정 경험이 2년밖에 안된 자신이 위원장을 맡아 놀라워했다고 말도 전했다.
김 의원은 강연에서 “중국인들을 우리의 적이 아니다. 우리의 적은 중국 공산당”이라고 설명하고 “그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우리가 힘을 모아야 된다. 그래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대만을 공격하면 세계 반도체 시장은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그러면 세계경제도 불안정해 지기 때문에 “우리가 대만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우리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도 끌어들여야 한다”며 한·미·일의 공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 안 하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 어떤 시간에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하든 상관없이 만나자고 제안해도 김정은이 콧방귀 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김정은이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반대했다”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 없는 일방적인 종전선언은 평화가 아닌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안보의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저는 항상 독재정권의 책임을 묻고 또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작년에 통과됐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빠른 법시행을 위해 올해 또 다시 이산가족상봉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에 약 10만명의 이산가족이 살고 있는데 남북간의 이산가족 상봉은 몇차례 이루어졌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포함이 안 됐다며 이산가족상봉 결의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14기 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소개하고, 평통이 주요 사업인 남북통일은 한국인들은 물론 재미동포들 모두에게도 진정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 노래 가사를 미국의 동료 의원들도 공감할 수 있게 번역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미국으로 시집 간 딸로 비유하고 시집 간 딸이 시집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동포들이 계속해서 격려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정치는 총성없는 전쟁으로 빈총을 갖고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가 없다”며 “총에 총알을 장전해 나쁜 사람들을 이길 수 있도록 총알을 많이 보내달라”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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