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송모씨 가족 총격살해
휴스턴 가정폭력 2배 증가

지난주 9일(수) 시카고에서 한인 송모씨가 가족을 총격살해했다는 소식에 재미동포사회가 들썩였다.
지상파 NBC 시카고지역방송국 NBC5-TV는 10일(목)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에 위치한 크리스탈레익(Crystal Lake) 지역에서 가정 내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NBC5는 사망자는 창 송(Chang Song, 73세), 유나 송(Yuna Song, 49세), 진 송(Jean Song, 44세), 그리고 로렌 송(Lauren Smith-Song, 32세)으로 모두 송씨였다고 밝혔다.
이웃집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새벽 3시56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 3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는데 남성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멕헨리카운티셰리프는 사건당일 집안에 있던 여성 중 한명이 911에 전화를 걸어 남성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세리프국은 송씨 집에서 무슨 이유로 총격살해가 발생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10일 사망자 가운데 진 송이 유일한 남성으로 잔 송으로도 불렸던 송씨는 1997년 폭행으로 기소돼 1년의 법정보호관찰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트리뷴은 또 송씨가 일리노이주정부에 권총집을 판매하는 회사(BORAII Inc.)의 소유주로 등록돼 있고, 로렌 송은 마케팅이사로 등제돼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서도 가정 내 총격살해 발생
휴스턴에서도 12일(토) 가정 내 총격사건이 발생해 부부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KTRK-TV는 휴스턴경찰국을 인용해 새벽 3시45분경 발생한 이날 가정 내 총격사건은 서로 언쟁을 하던 부부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 와중에 남편이 권총으로 아내를 위협하자 역시 권총을 들고 있던 아내가 남편의 입에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부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아내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남편은 현재 총상에서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정 내 총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부부의 8살짜리 딸도 현장에 있었고 총성을 들었지만,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판사, 아내 총격살해
캘리포니아에서도 지난 11일(금) 가정 내 총격사건이 발생했는데, 아내에게 총을 쏜 남편은 오렌지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여서 충격을 줬다.
CNN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너하임힐 저택에 거주하는 제프리 퍼거슨(72세) 판사가 지난 3일 집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아내 셰릴(65세)와 언쟁을 벌이던 중 퍼거슨 판사가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자, 집에 돌아온 아내가 “진짜 총으로 겨눠보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퍼거슨 판사는 자신의 발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 아내에게 발사했다.
아내에게 총을 쏘고 몇분뒤 퍼거슨 판사는 판사실 서기에게 “내가 이성을 상실했다. 방금 아내를 쐈다. 나는 내일 출근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구금될 것이다. 정말 미안하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퍼거슨 판사의 자택에서 소총과 엽총, 권총 등 47개의 총기와 총탄 2만6천여발을 발견했다.
퍼거슨 판사는 체포된 다음 날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를 나왔는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퍼거슨 판사는 1983년부터 오렌지카운티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2014년 오렌지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판사로 재직해 왔다. 아내와는 1996년 결혼해 27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가정폭력 2배 증가
휴스턴에서 가정 내 총격사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가 지난 2월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휴스턴의 가정폭력 살인사건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발생한 휴스턴의 가정폭력 살인사건 가운데 73%가 총격살인이었고, 집에 총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정 내 총격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의회가 무면허총기휴대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집에 총이 있는 가정이 더 늘었다며 휴스턴여성센터(HAWC)에 도움을 호소하는 전화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10,000건 이상 증가한 것을 볼 때 휴스턴에서 가정 내 총격살인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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