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턴 법무부장관, 탄핵 면해
공화당에서 2명만 찬성표 던져

캔 팩스턴 텍사스법무장관이 탄핵을 피했다.
텍사스주상원은 지난 5일부터 탄핵재판을 시작했다. 재판에서 13명의 증인들이 수십 시간 증언했고, 반대심문까지 받는 등 열흘 동안 열린 탄핵재판은 15일 끝났다.
재판을 끝내고 결정에 앞서 장고에 들어간 텍사스주상원의원들은 16일(토) 팩스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주하원이 직권남용 등 20개 혐의로 탄핵소추한 팩스턴 장관에 대해 주상원은 정치자금 후원자인 어스틴 부동산개발업자를 돕기 위해 자선단체 보호를 방기했다는 첫번째 혐의부터 가부를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31석의 주상원은 민주당 소속의원 14명과 공화당 의원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상원의원인 팩스턴 장관의 부인 안젤라 팩스턴도 재판 과정에는 참여했지만 투표자격은 주어지지 않으면서 투표는 30명 의원이 했다.
팩스턴 장관을 탄핵하려면 재적의원 2/3인 21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탄핵 찬성표를 던진다고 했을 때 공화당에서 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와야 팩스턴 장관을 탄핵할 수 있었다.
첫번째 혐의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부터 공화당 반란표가 2표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팩스턴 장관에 대한 탄핵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관심이 모아졌던 여섯번째 혐의에 대해서도 찬성 14표, 반대 16표로 탄핵에 필요한 21표에 근접하지 못했다.
자신도 골수 공화당원이지만 팩스턴의 직권남용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내부고발자가 됐다는 법무부 2인자 등 여러 명의 검사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증언대에 서서 증언했지만, 같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텍사스트리뷴은 20일 투표와 관련한 공화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텍사스트리뷴은 투표를 앞둔 공화당 주상원의원들이 정치적 계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투표 전까지 양심에 따라 투표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어차피 9표의 반란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보수 지지층 여론에 따르는 투표를 했다.
네이선 존슨 민주당 주상원의원은 텍사스트리뷴에 공화당 주상원 6명 정도가 찬성표를 던질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만에 하나 21표가 아닌 20표에 그쳐 탄핵이 부결된다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안전한 쪽으로 계산기를 두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주상원의원은 로버트 니콜스(Robert Nichols)와 캘리 핸콕(Kelly Hancock) 2명이 그치면서 역사적인 탄핵재판은 팩스턴 장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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