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으로 어스틴, 달라스 초토화
텍사스, 자연재해 피해규모 최고
자고나니 지붕에 구멍이 뚫렸고 차창은 깨졌고 차는 온통 찌그려졌다.
지난 25일(월) 어스틴과 달라스 지역에 강풍이 불고 테니스 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면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KXAN-TV는 어스틴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라운드락에서 긴급 출동하던 구급차가 우박으로 차창이 박살나고 후드와 지붕이 움푹 파였고, 또 다른 구급차도 우박에 지붕에 구멍이 뚫려 빗물이 쏟아져 수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스틴 자동차딜러에서는 주차장에 있던 세워져 있던 신형 자동차들에 우박을 쏟아지면서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지난 일요일 저녁부터 천둥번개가 치고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150여대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됐고 14편이 결항했다고 달라스모닝뉴스가 전했다.
우박이 쏟아진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재정포털사이트 월넷허브(WalletHub)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자연재해로 10억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州)는 텍사스였다.
자연재해는 대형산불에서부터 토네이도, 홍수, 허리케인 등 다양한 재해들이 있다.

국립기상정보센터는 1980년부터 올해까지 1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일으킨 자연재해는 380건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로 16,11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있었다.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자연재해는 허리케인으로 전체 피해액의 절반에 이르고 인명피해도 전체 재해의 43%를 차지한다.
피해액이 10억달러 이상의 자연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州)는 텍사스였다. 텍사스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피해액이 가장 컸던 재해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로 추정되는 피해액만 1천550억달러에 이른다.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시가 폭우에 잠기면서 휴스턴 역대 최악의 재난을 일으켰다.
텍사스에서 발생한 피해액 10억달러 이상의 자연재해 중 약 3분1이 허리케인이다.
텍사스에서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망자는 지난 42년 동안 모두 465명이다.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리타와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로 텍사스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텍사스에서 2번째로 피해가 컸던 자연재해는 ‘가뭄’으로 텍사스 전체 자연재해의 29%를 차지했다.
3번째는 26%의 폭풍이었다. 지난 42년 동안 겨울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7%지만 지난 2021년 발생한 겨울폭풍 ‘우리’(Uri)로 피해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당시 240명 이상의 동사자가 발생한 겨울폭풍 우리의 피해액은 1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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