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 달라스 ALCS서 맞붙을까?
휴스턴과 달라스 두 도시가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연고팀 애스트로즈와 달라스 지역 연고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ALCS) 우승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만약 애스트로즈와 레인저스가 ALCS에서 맞붙는다면 텍사스 ‘지역 라이벌’끼리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MLB는 지난 4월 초순부터 9월 하순에 걸쳐 각 팀이 162경기를 치른 끝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이 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MLB 리그는 아메리칸리그(American League·AL)와 네셔널리그(National League·NL)로 양분돼 있다. 애스트로즈와 레인저스는 각각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다시 동부, 중부, 서부지구로 나뉘는데, 애스트로즈와 레인저스는 서부지구에 포함돼 있다.
올 시즌 애스트로즈와 레인저스는 모두 90승72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같은 승패를 기록했지만 올해 두팀간의 성적은 애스트로스가 9승4패로 레인저스를 앞서면서 애스트로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애스트로스와 레인저스가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ALCS에 선착한 것은 레인저스였다.
5전3승제의 ALDS에서 레인저스는 지난 11일 안방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3차전에서 올 시즌 101승61패로 AL 최고 승률을 기록한 볼티모어를 7-1로 꺾으면서 ALCS에 진출했다.
텍사스가 ALCS 무대를 밟는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972년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없다.
휴스턴 애스트로즈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에 2대1로 앞서있다. 애스트로즈가 13일 저녁 8시3분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트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트윈스를 꺾고 ALCS에 진출하면 ‘지역 라이벌’ 휴스턴과 달라스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즈는 그동안 16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즈는 AL 우승팀과 NL 우승팀이 맞붙는 월드시리즈에 2005년, 2017년, 2019년, 2021년, 그리고 2022년까지 각각 5차례 진출고, 2017년과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11일 볼티모어를 꺾고 ALCS에 진출하자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휴스턴과 붙자(짝, 짝, 짝, 짝짝짝) 우리는 휴스턴을 원한다!”(We want Houston! (clap clap clapclapclap) We want Houston!)며 휴스턴을 도발했다.

휴스턴 · 미네소타, 빌보드 전쟁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즈와의 4차전을 앞둔 미네소타는 빌보드로 휴스턴을 도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광팬으로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크리스 린달(Kris Lindahl)은 휴스턴 고속도로 변에 대형 광고판 45개를 임대해 “이봐 매트리스 맥. 이런 트윈스 본적이 없을 걸”(Hey Mattress Mack. You’ve Never Seen Twins like This)라는 문구를 적었는데, 휴스턴 애스트로즈의 광팬으로 갤러리퍼니처 회사를 운영하는 “매트리스 맥” 맥인베일(Jim “Mattress Mack” McIngvale)를 겨냥한 것이다.
휴스턴 에스트로즈가 13일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이기고 ALCS 진출한다면 휴스턴과 달라스의 열기는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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