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가입·변경 접수시작
“에이전트 이용할 땐 서둘러야”
의료보험 가입 및 변경 기간이 시작됐다.
연방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종합의료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한 법안(Affordable Care Act·ACA)에 따라 올해도 11월1일부터 의료보험 ‘시장’(ACA marketplace)이 오픈한다.
1월15일(월) 신청마감
시장이라는 의미처럼 가입자는 11월1일부터 자신의 건강상태나 경제사정에 따라 의료보험회사를 선택하거나 어떤 의료혜택을 받을지 결정한다.
ACA 시장은 주(州)에 관리·감독한다. 따라서 주마다 ACA 시장이 시작되는 날짜와 끝나는 날짜가 다르다. 캘리포니아는 11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까지 ACA 신규가입 및 갱신, 혹은 약관변경 등이 가능하다. 아이다호는 10월15일부터 시작해 12월15일에 마감한다.
텍사스와 같이 ACA 시행을 반대하는 주에서 연방정부의 시간표에 따른다.
텍사스 ACA 시장은 11월1일(수)부터 시작돼 1월15일 끝난다. 그동안 ACA에 가입하지 않아 의료보험이 없었지만, 올해 갑가지 건강이 악화돼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 1월1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1일부터 당장 보험혜택을 받고 싶다면 12월15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12월15일 이후에 신청할 경우 2월1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당뇨 치료받았는데 암이···
지난해 가입한 의료보험으로 올 한해 꾸준히 당뇨를 치료해 왔는데, 올해 갑자기 암이 발견됐다. 의사가 내년에는 당뇨 보다는 암 치료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올 한해 이용한 보험회사가 마음에 들어도 ACA 시장이 열렸을 때 어떤 자신의 암 치료에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의료보험회사는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올 한해 동안 자신을 치료해 왔던 의사가 내년에는 자신이 이용해 온 보험회사 네트워크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병원도 네트워크에서 나갈 수 있다. 올해 자신을 치료했던 의사와 병원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같은 보험회사 네트워크에 있는 지 ACA 시장이 열렸을 때 확인해야 한다.
ACA는 동(bronze), 은(silver), 금(gold)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동은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인이 부담(deductible/copayment)해야 하는 비용이 높다. 반면 금은 보험료는 높지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본인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내년 의료보험료가 2%에서 1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이용한 보험회사가 마음에 들어도 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타 보험회사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소득에 따라 정부가 ‘세금공제’(tax credit) 형식으로 보험료를 지원해 주는데, 올해 소득이 지난해 보다 많다면 세금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당시 제공했던 보험료 지원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소득에 변화가 있다면 에이전트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소득에 따라 세금공제 혜택뿐만 본인부담금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연소득이 75,000달러 이하인 4인 가족이나, 36,450달러 이하인 독신자는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바이든 정부는 올해 ‘동’을 이용했던 가입자가 변경하지 않을 경우 소득에 따라 ‘은’으로 자동 변경하는 혜택을 추가했다.
에이전시 이용할 땐 서둘러야
ACA 시장은 ‘오픈마켓’이기 때문에 가입자가 인터넷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의료보험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보험 에이전시를 이용하려고 생각한다면 올해는 서둘러야 한다. ACA 시장은 올해부터 에이전트에게 가입자가 동의한다는 확인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가입자로부터 동의서에 서명을 받지 못하면 신청이 지연된다. ‘전화로 동의한다고 했잖아’라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에이전트가 신청마감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의료보험가입을 못할 수도 있다.
에이전트가 가입자에게 모든 내용을 설명하고 신청절차를 마무리한 후 “신청”(submit) 버튼을 눌러도, 가입자가 약관을 확인했다는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보험가입이 승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