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2세 여아 ‘독감’ 사망
의사들 “독감백신 접종해야”

텍사스 휴스턴에서 2세 여아가 ‘독감’으로 사망했다. 휴스턴에서 올해 첫 ‘독감’ 사망이다. 특히 2세 어린이의 독감 사망 소식이라 충격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KTRK-TV는 14일(화) 고열과 무기력, 그리고 식욕감퇴 등의 증상을 보이던 케네디 팍(Kennedy Parks·2세)이 12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KHOU-TV는 20일(월) 휴스턴에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감백신 접종했더라면···
‘독감시즌’(flu seasons)이 시작되면서 휴스턴에서도 독감환자가 늘고 있고, 어린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정확한 시기와 기간은 특정할 수 없지만 독감시즌은 보통 10월부터 시작해 5월까지 계속되는데, 특히 12월과 2월 사이에 독감바이러스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으로 사망한 케네디의 부모는 KTRK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자 할머니가 손녀를 데리고 소아과의사를 찾아갔다며, 검사 후 의사는 손녀가 ‘독감’에 걸렸다며 약을 처방하면서 손녀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입술 색이 파란색으로 변하면 즉시 응급실로 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케네디의 부모는 평소 딸의 건강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사의 조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토요일이 되면서 딸도 밥도 먹고 물도 마시며 건강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딸의 입술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자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차 안에서 딸이 의식을 잃었고, 911에 전화를 걸었다.
구급차가 달려왔지만 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케네디의 부모는 딸에게 독감백신을 접종시키지 않았다며, 혹시 딸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면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후회했다.

올해 독감으로 어린이 154명 사망
CDC에 따르면 올해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15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의 절반 이상이 건강에 문제가 없었지만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대형종합병원 메모리얼허먼의 소아과전문의 빅토이라 레이건(Victoria Regan) 박사는 KTRK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최소 5,000명에서 최대 25,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레이건 박사는 독감에 걸리면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레이건 박사는 5일이 지나서야 폐렴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의사 처방 후 3~4일 후에도 자녀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건 박사는 자녀가 약을 먹어도 체온이 계속해서 101도(101°F) 이상을 유지하면서 기력이 없고, 식욕도 잃고, 호흡까지 불안정하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건 박사는 독감백신접종도 강조했다.
레이건 박사는 독감백신의 예방효과는 보통 40~50% 정도이지만, 백신접종자들이 응급실까지 실려가는 일은 적을 뿐만아니라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도 낮다고 말했다.

휴스턴 독감환자 계속 증가
KHOU는 휴스턴에서 독감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독감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독감환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KHOU는 휴스턴시 보건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11월11일까지 휴스턴에서 확인된 독감환자는 모두 2,591명이라고 전했다.
KHOU는 그러나 일주일 후인 17일에는 휴스턴의 독감환자가 2,9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보건국은 독감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시는 시민들이 독감백신을 접종하도록 모든 가용한 방법을 동원해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독감 및 예방주사접종에 관해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832-393-4220)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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