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떨어진 휴스턴시장
결선투표 12월9일(토) 실시
휴스턴시장의 ‘파워’가 약해지고, 시의원들의 ‘파워’가 더 커진다.
12월9일(토) 실시되는 휴스턴시장 결선투표에서 차기 시장이 결정되는데,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누렸던 ‘파워’는 앞으로 누리지 못한다. 11월7일(화) 실시된 주민투표 A안(Proposition A)이 83%라는 앞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주민투표 A안은 매주 열리는 시의회에서 동일 안건을 시의원 3명 이상이 발의하면 시장은 시의회에 상정하도록 강제하는 안이다.
이전까지 휴스턴시의회는 아무리 많은 시의원들이 동일 안건을 발의해도, 시장이 거부하면 시의회에 상정조차 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로 인해 휴스턴시장은 뉴욕, LA, 시카고 등 대도시 시장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주민투표 A안은 해리스카운티 공화당과 보수단체들이 2021년 시민단체가 40,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11월7일 열린 시장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질 수 있었다.
터너 시장은 시의원들에게 더 많은 ‘파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12월9일(토)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잔 위트마이어 텍사스주상원의원과 쉴라 잭슨 리 텍사스연방하원의원 중 누가 휴스턴시장에 당선되든 시정이 이전과 같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위트마이어, 여론조사서 7% 앞서
결선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위트마이어 의원이 잭슨 리 의원에게 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턴 시장선거가 끝난 후 휴스턴대학이 11월13일부터 18일까지 휴스턴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위트마이어 의원을 차기 휴스턴시장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였고, 잭슨 리 의원을 지지하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11월7일(화) 실시된 휴스턴 시장선거에서 위트마이어 의원은 42.5%를 득표했고, 잭슨 리 의원은 35.6%의 표를 얻었는데, 결선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는 시장선거 결과와 동일했다.
위트마이어 의원은 백인(63% vs. 20%)의 압도적 지지를, 잭슨 리 의원은 흑인(63% vs. 15%)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은 43% 대 23%으로 위트마이어 의원을 더 많이 지지했다.
남성 유권자(51% vs. 34%)들은 위트마이어 의원을 더 많이 지지했고, 여성(35% vs. 35%)은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의 68%가 위트마이어 의원을 지지했고, 민주당에서는 55%가 잭슨 리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선거 투표율 17%
지난 7일(화) 실시된 휴스턴 시장선거의 투표율은 17%였다. 100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17명만 투표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시장선거에서는 투표율이 22%로 올해보다 높았다. 2019년에도 결선투표가 실시됐는데,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18%로 낮아졌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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