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다”
총영사관, ‘재외동포 정책세미나’ 개최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이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의 서상표 총영사를 초청해 ‘재외동포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1일(금)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재외동포 정책세미나’에는 중남부 지역 전·현 한인회장들이 초청됐다.
정영호 총영사는 “우리 한인회장님들께서 우리 동포들을 위해서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 열심히 섬기고 또 헌신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제가 그 절반이라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새해에는 각 지역을 다니면서 한인사회가 어떻게 하면 더 연대하고 통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그 지역 한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한인이라는 것이 여러분들의 양쪽 어깨에 정말 자긍심을 느끼고 살아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총영사는 “올해 이제 제가 우리 윤정노 영사에게 연말이 지나가기 전에 한인회장님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격려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에 워싱턴DC를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열었을 때 “재미동포들이 한미동맹의 힘이고, 기초”라고 말했는데, “저도 늘 일관되게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의 새로운 미래는 역시 이곳에 계신 여러분이 주인의식을 갖고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일이 주류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침으로 인해서 중남부지역의 한인회가 그 지역에 서만큼은 한미동맹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윤정노 영사는 “오늘 재외동포정책세미나이기 때문에 강사 한 분을 모셨는데, 정 총영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님”이라고 소개했다. 윤 영사는 “서 총영사는 1993년 당시 외무부에 입국하셔서 주유엔 공사참사관, 다자경계기구 과장, 주파키스탄 대사 등을 역임하셨으며, 오늘 중남부 지역 한인회 회장님들께 한미동맹과 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위해 멀리서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서 총영사는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의 재외동포 정책은 해외에 나가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현지 사회에서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1세 재외동포는 물론, 현지, 즉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시민권자로 살아가는 2세, 3세, 4세까지도 한국인으로 포함시키는 쪽으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 총영사는 재외동포를 한국인으로 포함시키려는 정책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구감소’를 지적했다.
서 총영사는 “한국에 한국인이 없다. 한반도에 있는 한국인들 다수가 해외에 나와 있다”며 “지금 한국에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이해 한국정부는 이중국적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는 해외의 모든 한국인들에게 이중국적을 부여해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총영사는 재외동포정책이 한국에서 해외로 이주한 동포들이 현지에 적응해 잘 살면 되지가 아니라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서 총영사는 “우리가 이스라엘과 같이 할 수는 없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도 한국인이다. 물론 미국인이지만 한국인이다”라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영사는 “저도 얼마 전에 재외동포를 정의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예전 같으면 상상을 못했다”며 “재외동포는 보통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에서 이주해서 그 나라 국적을 취득하신 분, 플러스 그분들의 자제를 재외동포로 분류했지만, 이제는 2대, 3대, 4대 그 자손들까지 다 재외동포로 포함시키면서 재외동포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재외동포들에게 한국 선거의 투표권을 줄 때 반대가 많았지만, 이제는 재외동포를 포용해 한국인으로 받아들이고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이스라엘과 같이 현지, 즉 미국에서 한국의 국익을 위해 앞장서도록 독려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영사는 이날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영사들을 소개했고, 윤정노 영사는 재외동포청에 사업예산을 어떻게 신청하는지 자세히 안내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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