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계속 들려오는 구설수
공무원 비리 이어 공항 의혹 불거져
휴스턴시청에서 계속해서 구설수가 들려오고 있다.
시청 공공사업국 소속 공무원에 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이번주 토요일(9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결정되는 차기 휴스턴시장의 권한행사가 무력화 시킬 있는 안건이 시의회에 상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임기가 이제 한달도 채 남지도 않은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KPRC-TV는 지난달 16일(목) 휴스턴 시청 공공사업국(Houston Public Works)의 피트리스 리(Patrece Lee) 프로젝트매니저가 거액의 하도급 공사를 가족에게 몰아줬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시가 수돗물사용제한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 여기저기서 수도관 파열이 계속되자 공공사업국은 시의회에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해야 한다며 8천만달러에 달하는 긴급예산을 요청했다.

KPRC가 시청 공공사업국으로부터 파열 수도관 보수공사를 수주한 업체를 조사한 결과 루건축(Lu’s Construction and Inspection)이 450만달러를 수주했는데, 루건축의 소유주는 피트리스 리 프로젝트매니저의 남동생(Andrew Travis Thomas)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KPRC는 시로부터 360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한 또 다른 회사(Space City Environmental)의 소유주가 피트리스 리 프로젝트매니저의 전 시누이 부부였다고 보도했다.
KPRC는 시로부터 3백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또 다른 건축회사(C & J Arsenal Construction)는 시의회가 긴급예산을 승인하기 약 6주 전에 만들어진 회사라고 전했다.
KPRC의 기자가 캐롤 해덕(Carol Haddock) 공공사업국 국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도관 보수공사 업체를 선정했는지 질문했지만, 해덕 국장은 답변을 피했다.
KPRC는 4일 수도관수리공사가 제대로 시행됐는지 확인하는 조사관 고용에도 막대한 세금이 낭비됐다고 추가의혹을 보도했다.
KPRC는 한 조사관과의 인터뷰에서 시간당 25달러를 받고 한시적으로 고용된 조사관들이 하루 14시간, 15시간 근무했지만, 일부 조사관들은 공사현장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그냥 서있다 퇴근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명만 파견해도 되는데 굳이 2인1조로 현장에 파견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조사대행 업체 중에는 피트리스 리(Patrece Lee) 프로젝트매니저와 연관된 업체도 있었다며, 같은 업체가 공사도 하고 조사하는 구조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KPRC는 5일 터너 시장의 임기종료를 앞두고 74개의 안건이 시의회에 상정됐다고 전했다.
KPRC는 74개의 안건이 무더기로 시의회에 상정되는 것도 드문 일인데, 74개의 안건 중에는 이상한 안건도 있다고 비판했다.
휴스턴공항국이 제출한 34번 안건(Agenda Item 34)은 부시공항과 하비공항 터미널에서 영업하는 식당 등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컨세션 계약으로, 34번 안건은 계약해지를 못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통의 계약은 일정 기간 통보하면 언제든 시청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돼있는데, 34번 안건은 계약해지를 못하도록 못 박고 있다는 것이다. 34번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차기 시장이 공항터미널 운영권과 관련해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컨세션 회사가 터미널을 부실하게 운영했을 경우에도 차기 시장은 계약해지를 하지 못하고 계약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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