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17세 여학생이 보복운전 총격에 희생됐다.
KTRK-TV 등 휴스턴 지역 방송매체들은 12일(화) 친구 2명을 태우고 갈베스턴으로 놀려가려던 루이스 진 윌슨(Louise Jean Wilson)이 45번(I-45)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휴스턴경찰(HPD)은 10일(일) 새벽 1시5분경 I-45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사건현장에서 총격을 받은 차안에서 운전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옆자리에 있던 17세 남성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면, 뒷자석에 타고 있던 또 다른 10대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현장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윌슨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앞 차를 피하려고 차선을 변경하다 용의자 차 앞에 끼어들게 됐다, 이때 용의자 차량이 다가와 윌슨이 운전하는 차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보복운전 총격에 희생된 윌슨의 가족은 지난 5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윌슨이 친구들과 갈베스턴에 놀러가던 중에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정색 승용차를 운전하던 흑인이 용의자라고 밝혔다.
KPRC-TV는 21일 방어운전 교육전문가를 인용해 보복운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휴스턴에서 운전학원(Road Ready Driving School)을 운영하고 있는 토니 우베조누(Tony Ubezonu) 원장은 보복운전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다른 운전자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베조누 원장은 보복운전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할 것, ▲불필요하게 차선을 자주 변경하지 말 것, ▲차선을 바꿀 땐 반드시 사각지대를 확인할 것, ▲브레이크를 신경질적으로 밟지 말 것, ▲차선변경 시 방향 표시등을 사용할 것, ▲상대방 운전자가 불쾌하게 해도 전조등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거나 상향등을 켜지 말 것, ▲기분 나쁜 상황이 발생해도 경적을 울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동작을 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 쫓아오는 보복운전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주변 경찰의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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