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선생님이 체포됐어요”
성매매를 시도하다 체포된 교장,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교사, 그리고 초등학생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까지 휴스턴 지역 일부 교사들의 일탈에 학부모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성매매 시도하다 체포된 교장
KTRK-TV는 12일(화) 클레멘츠고등학교(Clements High School)의 브라이언 실링버그(Brian Shillingburg·43세) 교장이 성매매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공립고등학교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니치(Niche)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거리에 위치한 슈가랜드 소재 클레멘츠고등학교는 텍사스 내 1,847개의 공립고등학교들 가운데 17위에 오를 정도로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클레멘츠고등학교가 소속돼 있는 포트밴드교육청(Fort Bend ISD)은 실링버그 교장이 성매매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실링버그 교장에 대한 자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링버그 교장은 20년 이상 교직에 몸담고 있다. 제임스보위중학교(James Bowie Middle School)에서 교장으로 있다가 2022년 7월 클레멘츠고등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성매매혐의로 체포된 실링버그 교장은 청소년 주거치료센터(Residential Treatment Center)에서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고, 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자로도 일하고 있다.
KPRC-TV는 12일(화) 실링버그 교장이 성매매 집중단속에 나선 포드밴드카운티셰리프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실링버그 교장은 매춘녀로 위장한 언더커버 경찰과 호텔에서 만나 성관계 및 구강성교 대가로 $90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언더커버 경찰이 보낸 신호에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체포된 실링버그 교장은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5,000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18세 여학생과 성관계 가진 교사
메모리얼고등학교(Memorial High School) 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다 적발돼 정직됐다고 KTRK-TV가 11일(월) 전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교육청(Spring Branch ISD)에 소속된 메모리얼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스테판 그리핀(Stephen Griffin·46세) 교사는 지난 7일 중죄로 기소된 상태다.

KTRK-TV가 입수해 보도한 소장에 따르면 아내와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그리핀이 교사가 18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다.
그리핀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은 여학생의 부모가 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그리핀 교사는 여학생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은 물론 교실에서도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서는 그리핀 교사와 여학생이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그리고 SNS 등을 통해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할 있었다고 밝혔다.
여학생은 경찰에 그리핀 교사가 과학시험 정답을 사전에 알려 줘 만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줬고, 선물도 줬다고 진술했다.
그리핀 교사는 지난해 10월 성관계를 가졌던 여학생에게 자신의 아내와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2학년생에게 수면제 먹인 교사
스프링교육청(Spring ISD) 소속의 살리어스초등학교(Salyers Elementary School)에서는 2학년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웠다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KHOU-TV가 8일(금) 보도했다.
KHOU-TV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돌아온 7살 딸이 교사가 준 젤리를 먹고 교실에서 잠들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이것 먹고 조용히 해”라며 교사가 준 젤리를 먹고 이내 잠들었다는 딸의 말에 젤 리가 어떻게 생겼다고 물었더니 딸은 겉에 작은 점들이 있는 자주색 젤리(purple gummy)였다고 말했다.
딸의 말을 들은 학부모는 같은 학급의 다른 학부모들에게 연락했고, 2명의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들도 교사가 준 자주색 젤리를 먹고 교실에서 잠들었다고 답해왔다.
학부모는 점심식사 후 가진 휴식시간 이후에 교사가 준 젤리를 먹은 딸이 학교가 끝날 때까지 오후 내내 잠을 잤다고 말했다.
스프링교육청은 지난주 수요일 대체교사가 몇몇 학생들에게 멜라토닌 젤리(melatonin gummies)를 나눠준 사실을 알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학부모들은 반발했다.
한 학부모는 “어떤 증거가 필요하냐”며 “7살짜리 학생들이 없는 사실을 꾸며낼 정도로 성숙하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이 학교에 가는 이유는 교사로부터 ‘배우기’ 위해서지 ‘잠’을 자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KHOU-TV는 교육청으로 추가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교육청은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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