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턴 장관 보복으로
제튼 의원 3선 어렵다

텍사스 최초의 ‘한인’ 주하원의원 제이시 제튼(Jacey Jetton·40세)의 3선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나타났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18일(월) 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모친이 한인인 제튼 의원의 3선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캔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법무부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의 팩스턴 법무장관은 자신을 탄핵하는데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의원들은 반드시 낙선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텍사스주하원은 팩스턴 장관이 자신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어스틴의 부동산개발업자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법무부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며 탄핵소추했다. 하지만 텍사스주상원에서 열린 탄핵재판에서 살아남은 팩스턴 장관은 자신을 ‘배반’한 자당 의원들에 대해 정치보복을 벼르고 있다.


팩스턴 장관은 공화당 경선에서 제튼 의원의 지역구(District 26)에서 출마를 선언한 맷 모건(Matt Morgan)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보험사정인 모건은 2020년 공화당 경선에서 제튼과 맞붙었다. 당시 경선에서 3명의 공화당 후보가 출마했는데, 49.7%를 득표한 모건이 40.7%에 그친 제튼을 이겼지만, 모두 과반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을 치렀다. 결선에서 제튼이 52.4% 득표율로 역전하면서 47.6%를 득표한 모건을 누르고 텍사스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22년 공화당 경선에선 아무도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제튼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제튼 의원이 국경장벽, 선거법, 낙태, 트랜스젠더 등 공화당 보수 강경파가 발의한 모든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심지어 공화당 의원 다수가 반대해 통과하지 못한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의 주요공약인 사립학교 수업료 지원법안까지도 찬성했다. 하지만 제튼 의원이 팩스턴 장관의 탄핵소추에 동의하면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팩스턴 장관을 지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소위 보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은 “수박”(RINO — a Republican in name only)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여기에 연방하원에서 제튼 의원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이 넬스(Troy Nehls) 텍사스연방하원의원도 제튼 의원을 비판하며 모건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제튼 의원이 3선에 성공하려면 전례 없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 부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정영호 총영사는 텍사스주상·하원이 지난 3월 “텍사스주의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할 것을 결의한다”는 공동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제튼 의원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영사는 내년엔 텍사스주의회에서 ‘김치의날’을 제정될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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