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떠나자 터져 나오는
시청 공무원 비리의혹들

휴스턴 시청 공공사업국(Houston Public Works)의 피트리스 리(Patrece Lee) 프로젝트매니저가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공공사업국은 감찰실(Office of the Inspector General·OIG)에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트리스 프로젝트매니저는 계속해서 가족 업체에 돈을 지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KPRC 2가 18일(월) 보도했다.
KHOU 11은 11일(월) 시청 공공사업국에서 하수처리시설을 관리·감독하는 고위 공무원 레이먼드 램데오(Raymond Ramdeo)가 부업으로 따로 하고 있던 차량인스팩션 비즈니스에서 각종 범법행위가 발견돼 시에서 해고됐다고 전했다.


시에서 $145,000를 연봉으로 받고 있는 레이먼드는 차량인스팩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문제가 있는 차량을 50번이나 통과시켜 준 사실이 적발돼 텍사스공공사업부(TxDPS)로부터 면허가 정지됐다.
KPRC 2는 피트리스 프로젝트매니저가 감사를 받는 중에도 가족 업체에 돈을 지불할 수 있었던 것은 공공사업국의 ‘카르텔’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 감찰실장이 과거 공공사업국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휴스턴시 여기저기서 수도관이 파열되자 공공사업국은 시의회에 파열된 수도관을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며 8천만달러에 달하는 긴급예산을 요청했다.
KPRC 2가 시청 공공사업국으로부터 파열 수도관 보수공사를 수주한 업체를 조사한 결과 루건축(Lu’s Construction and Inspection)이 450만달러를 수주했는데, 루건축의 소유주는 피트리스 리 프로젝트매니저의 남동생이었다. 360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한 또 다른 회사(Space City Environmental)의 소유주는 피트리스 프로젝트매니저의 전 시누이 부부였다.

언론이 공공사업국 등 시청의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를 취재해 폭로할 때마다 시청은 OIG를 통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해 왔는데, KPRC 2는 OIG가 독립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닌 전적으로 실베스터 터너 시장에게 보고하고 명령을 받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일탈과 비리가 계속되고 있다 취지로 보도했다.
KPRC 2는 터너 시장의 친구가 기존에 없던 인턴자리에 오면서 $95,000을 받은 일, 터너 시장의 대변인이 수천건이 이르는 정보공개청구를 뭉개고 있었던 일, 그리고 피트리스 매니저가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가족 업체에 지급한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OIG가 나섰지만, 시민들에게 감사결과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PRC 2는 OIG가 법무국(city attorney)의 지휘를 받는데 시장이 임명하는 법무국장은 시장에게 보고하고 시장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에 독립적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로엘 가르시아(Roel Garci) OIG 실장은 과거 캐롤 해덕(Carol Haddock) 공공사업국장 비서실장으로 있다가 OIG 실장으로 승진했다.
더욱이 OIG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비리 공무원들 기소할 수도 없다. 다만 OIG는 문제의 비리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는 있다.
KPRC 2는 시장실과 시법무국, 그리고 OIG에 비리 공무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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