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벗 주지사가 이길까
팩스턴 장관이 이길까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사진 왼쪽)가 이길까. 아니면 캔 팩스턴 텍사스법무부장관(사진 오른쪽)이 이길까.
텍사스 최초의 ‘한인’ 주하원의원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제이시 제튼(Jacey Jetton·40세) 의원을 두고 애벗 주지사와 팩스턴 법무장관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애벗 주지사는 제튼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팩스턴 장관은 제튼 의원의 경쟁자 맷 모건(Matt Morgan)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제튼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애벗 주지사의 승리로 끝나지만, 실패하면 팩스턴 장관의 정치적 위상이 올라간다.
텍사스에 선거의 계절이 도래했다.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11월5일(화), 텍사스연방상원의원을 비롯해 텍사스연방하원의들, 텍사스주상·하원의원들, 그리고 텍사스대법원 및 항소법원 판사들을 선출하는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텍사스공화당은 내년 3월5일(화)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에 출마하려는 공화당 후보들이 지난 11일(월)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의 계절을 앞둔 텍사스 공화당에 ‘경선보복’이라는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오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올해 4차례나 특별회기를 소집하면서까지 ‘스쿨바우처’(school vouchers) 법안통과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21명의 공화당 주하원의원의 반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쿨바우처는 초·중·고 공립학교의 예산을 빼내 사립학교에 다니려는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법안이다.
애벗 주지사는 3월5일(화) 실시되는 공화당 경선에서 스쿨바우처 통과에 반대했던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들의 낙선을 위해 경쟁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튼 의원은 스쿨바우처에 찬성표를 던졌다.
팩스턴 장관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어스틴 부동산개발업자를 위해 법무부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직원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텍사스주하원에 의해 탄핵소추됐다. 그러나 지난 9월 텍사스주상원에서 열린 탄핵재판에서 공화당 의원 다수가 탄핵에 반대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후 팩스턴 장관은 탄핵소추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의 주하원의원들을 낙선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제튼 의원은 탄핵소추에 찬성표를 던졌다.
텍사스트리뷴은 12일 애벗 주지사와 팩스턴 장관이 ‘경선보복’을 선언하자 공화당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2년 공화당 경선에서 현역 의원 43%가 도전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최소 57%가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제튼 의원도 2022년엔 당내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내년엔 팩스턴 장관이 지지하는 후보와 경쟁하게 됐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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