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핀너 휴스턴 경찰국장
“집에 감시카메라 설치해 달라”

“집집마다 대문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트로이 핀너 휴스턴 경찰국장이 집집마다 보안카메라(CCTV)와 차량번호판 판독기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22일(월) 전했다.
핀너 국장은 휴스턴경찰국(HPD)의 경찰인력이 크게 부족해 용의자체포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집집마다 보안카메라와 차량번호판 판독기를 설치한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HPD 예산의 90% 이상이 인건비로 지출되지만, HPD의 경찰관 숫자는 25년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현재 HPD 소속 경찰관 및 직원들은 약 5,200명이다. 25년전보다 342명이 적은 숫자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지난 25년 동안 휴스턴시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경찰관 숫자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핀너 국장은 “범죄자들이 휴스턴에 들어올 때 모든 블록의 집에 보안카메라나 차량번호판 판독기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안다면 범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PD는 최근 휴스턴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 등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데, 보안카메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의 용의자들도 보안카메라를 추적해 체포하기도 했다.
HPD는 지난 4월 전달 샌안토니오 출신의 래퍼(BTB Savage) 살인범을 빠른 시간에 체포했는데, 보안카메라에 찍혀 있는 용의자를 추적해 가면서 수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휴스턴부동산협회(Houston Association of Realtors·HAR)도 집집마다 보안카메라와 차량번호판 판독기를 설치해 달라는 HPD의 요청에 호응했다.
HAR에서 정부자문단 공동의장을 맡게 되는 카일리 레이피어(Kiley Rapier)는 보안카메라를 설치해 휴스턴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몇달동안 HPD와 협력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피어 의장은 “휴스턴 시민으로서 그리고 부동산중개인으로서 안전은 휴스턴으로 이사를 오려는 사람들이나 이미 휴스턴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몇몇 가정이 집밖에 보안카메라와 차량번호판 판독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더 많은 가정에 설치된다면 범죄예방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집밖에 보안카메라나 차량번호판 판독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수사를 도울 수는 있지만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여러 연구에서 보안카메라나 차량번호판 판독기가 경찰국의 사건해결비율(clearance rates)을 상당히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집밖에 보안카메라나 차량번호판 판독기가 설치돼 있다고 해서 강도의 침입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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