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벗 “역대 최대 부동산세 감면”
텍사스 주민들 “깎아준 것 맞아?”
“Last Property Tax Cut in Texas History!”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의 부동산세 감면”이라고 자랑했지만. 텍사스 주민들은 부동산세가 오히려 올랐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뉴스위크(Newsweek)가 2일(화)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12월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의 부동산세 감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3년 텍사스는 열심히 일하는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 180억달러의 재산세를 깎아줬다. 11월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부동산세 감면법안에 서명하게 돼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부동산세가 크게 깎일 것으로 잔뜩 기대했던 텍사스 주민들 중 일부는 오히려 부동산세가 올랐다며 애벗 주지사를 비난했다.
뉴스위크는 텍사스 주민들이 애벗 주지사가 X에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의 부동산세 감면”이라고 쓴 글에 대해 부동산세가 깎였는지 전혀 실감하지 못하겠다며 “아주 역겹다”고 비난했다.
뉴스위크는 또 어느 한 텍사스 누리꾼이 소셜미디어에 쓴 글을 소개하며 애벗 주지사의 부동산세 감면 주장은 그저 “뻥~”(a joke)이었을뿐 애벗 주지사의 주장과 달리 부동산사게 오히려 $800이나 올랐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카운티 부동산감정국이 깎인 세금을 도로 다 찾아갔다고 적기도 했다.
부동산세를 감면해 줘봐야 집값이 올라 부동산세를 감면해 줘봐야 소용도 없다며 예상소득에 대해 왜 세금을 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도 올라왔다.
텍사스는 지난 2022년 327억달러의 초과세수를 거뒀다. 텍사스는 ‘균형예산’(balanced budget)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수가 적게 걷혔으면 적게 걷힌 세수를 기준으로 다음 회기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초과세수가 발생했다면 더 많은 거둔 세금을 다음 회기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상·하원은 초과세수 327억달러 가운데 180억달러를 부동산세를 인하하는데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부동산세 인하안에는 집값 공제액을 기존의 40,000달러에서 100,000달러로 올린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카운티부동산감정국이 집값을 300,000달러로 공시한 주택의 집주인은 법안통과 이전에는 40,000달러를 공제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300,000달러에서 40,000달러를 공제한 260,000달러에 대해 부동산세가 부과된다.
주민투표로 법안이 통과되면서 공제액이 100,000달러로 늘었다. 따라서 300,000달러에서 100,000달러를 뺀 200,000달러에 대해 부동산세가 부과된다.
휴스턴에서 388,000달러짜리 주택을 소유한 집주인이 40,000달러를 공제받았을 때 납부해야 할 부동산세는 2,637달러였다. 하지만 부동산세 인하 이후 연간 810달러의 부동산세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예상과 달리 부동산세가 높게 나오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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