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차 도난 1,000% 증가
휴스턴 최다 도난차량은 쉐비 트럭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기차) 도난이 1,000% 가량 증가했다고 CNN이 5일 전했다.
CNN은 HLDI(Highway Loss Data Institute)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20년 중반의 도난당한 현·기차 수를 2023년 중반과 비교했을 때 1,0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HLDI는 자동차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 및 재산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연구소다.
HLDI는 2020년대 현·기차의 차량도난은 다른 자동차회사들과 차이가 없었지만, 2023년에는 타 회사보다 7배가 높았다고 밝혔다.
HLDI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현·기차 1,000대당 11.2대가 도난당했다. 같은 기간 타 회사의 차량은 1,000대당 1.6대가 도난당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기차를 훔치는 영상이 번져나가면서 차량도난에 불을 붙였다.
차량도둑들은 현·기차 일부 차량의 시동장치가 취약하다는 점을 노렸다. 현·기차 대부분의 차량에는 자동차 열쇠 칩에 할당된 암호가 자동차 내 특정 부품과 조응해야만 시동이 걸리게 하는 보안장치 임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2011~2022년식 일부 현·아차 900만대에는 이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다. 현·기차는 제네시스 등 고급 차종이나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종에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장치를 넣어두지 않았다.

미국 1위 도난차량 쉐비트럭
현·기차 도난이 몇년사이 폭증했지만, 미국에서 차량도난이 가장 많은 차종은 풀사이즈 쉐볼레이 픽업트럭(Chevrolet Full-Size Pickup)으로 2022년 한해동안 49,903대가 도난당했다.
HLDI에 따르면 쉐비 픽업트럭에 이어 포드 픽업트럭(48,175대), 혼다 시빅(27,113대), 혼다 어코드(27,089대), 현대 소나타(21,707대), 현대 엘란트라(19,602대), 기아 옵티마(18,221대), 도요타 캠리(17,094대), GMC 픽업트럭(16,622대), 그리고 혼다 CR-V(13,832대) 순이었다.
텍사스 1위 도난차량도 쉐비트럭
도난차량 10위 순위에 현·기차가 포함됐지만, 텍사스에서는 10위 순위안에 들지 않았다.
텍사스에서도 쉐비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도난당했다. HLDI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픽업트럭이 상위순위에 올랐다. 쉐비 픽업트럭(9,382대), 포드 픽업트럭(8,433대), GMC 픽업트럭(2,891대), 다지 픽업트럭(2,481대), 쉐볼레이 타호(1,814대), 혼다 어코드(1,423대), 니산 알티마(1,407대), 도요다 캠리(1,369대), 램 픽업트럭(1,340대), 혼다 시빅(1,197대) 순으로 나타났다.
휴스턴 3·4위 도난차량 현대
FOX26는 휴스턴경찰국(HPD)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한해동안 휴스턴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약 18,000대라고 전했다. 휴스턴에서 하루에 53대꼴로 차량이 도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FOX26는 지금까지 휴스턴에서 차량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차종은 트럭이었지만, 2022년 4월부터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도난이 급증하면서 기아자동차의 옵티마와 소울이 10위 순위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FOX26는 2022년 4월 한달동안 휴스턴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쉐볼레이 실버라도였지만, 현대자동차도 많이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FOX26에 따르면 2022년 휴스턴에서 쉐볼레이 실버라도(187대), GMC 시에라 1500(105대), 현대 엘란트라(72대), 현대 소나타(51대), 그리고 포드 F-150(39대) 순으로 많은 차량이 도난당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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