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컨스터블’로 선출해 주세요”
단 딘, 5 프리신트 컨스터블 출마
“휴스턴 코리아타운에도 컨스터블 순찰차를 배치하겠다.”
해리스카운티 5 프리신트(Harris County Precinct 5)에 컨스터블(Constable)로 출마한 ‘단 딘’(Don Dhin) 경찰관은 자신이 컨스터블에 당선되면 휴스턴 코리아타운에도 순찰차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카운티에는 여러 종류의 경찰이 있다. 먼저 해리스카운티 전체가 관할지역인 해리스카운티셰리프국이 있다. 해리스카운티는 다시 8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각 지역을 대표하는 커미셔너가 선출되고, 아울러 8개 각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컨스터블도 선출된다.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 지역은 5 프리신트에 속해있다.
해리스카운티에는 휴스턴시를 비롯해 코리아타운 인근의 메모리얼빌리지, 스프링벨리, 헌터크릭 등 22개 도시들이 속해 있다. 이들 도시들은 세리프와 컨스터블 외에도 자체적으로 경찰국을 운영하고 있다. 22개 도시 경찰국 가운데 휴스턴경찰국(HPD) 규모가 가장 크다.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는 휴스턴 시의원과 역할이 비슷하다. 경찰도 치안유지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역할은 비슷하지만 수장은 각각 셰리프(Sheriff), 컨스터블(Constable), 경찰국장(Chief) 등으로 달리 불린다. 경찰국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임명직이지만, 셰리프와 컨스터블은 선출직이다.
5 프리신트에 컨스터블로 출마한 25년 경찰 경력의 딘 경찰관은 휴스턴 코리아타운에서 컨스터블 경찰차를 볼 수 없는 이유는 컨스터블 경력(警力)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딘 경찰관은 코리아타운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도 컨스터블 경찰차가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이 컨스터블에 당선되면 소수인종이 다수 거주하거나 소수민족 비즈니스가 있는 곳까지 컨스터블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이민 1.5세대인 딘 경찰관은 5 프리신트에는 코리아타운이 있고, 차이나타운과 베트남타운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속해 있고 다수의 아시안들도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에서 5 프리신트 치안을 맡고 있는 컨스터블 경찰을 만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딘 경찰관은 자신이 컨스터블에 당선되면 아시안으로서의 최초의 컨스터블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컨스터블 출마를 고민할 때 주변으로부터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딘 경찰관은 ‘안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기보다는 가지 않은 길에 누군가 도전한다면 새로운 ‘길’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딘 경찰관은 자신이 먼저 걸어가면서 길을 만들고 뒤이어 누군가 또 그 길을 걸으면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딘 후보는 소수인종으로서 25년 가까이 경찰로 일해 왔다며, 소수인종들이 여러 분야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찰에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인구 3천만명 가운데 아시안은 150만명으로 소수이고 해리스카운티 인구 약 500만명 가운데 아시안은 33만명이다. 텍사스 아시안들 가운데 컨스터블에 출마해 당선된 아시안은 아직 없다.
5명이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카운티 5 프리신트 컨스터블에 출마했는데, 그중 한명이 딘 경찰관이다.
민주당 컨스터블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은 3월5일(화) 실시되지만, 이에 앞서 2월20일(화)부터 조기투표가 실시된다.
컨스터블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는 날짜는 2월5일(월)까지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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