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 연체료, $32 → $8”
크레딧카드 연체료가 대폭 낮아진다.
CNN 등 언론매체들은 5일(화) 연방정부 소속의 ‘소비자금융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CFPB)이 크레딧카드 연체료를 $8 이상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크레딧카드회사들은 사용자가 결제일을 넘겨서 납부했을 경우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카드회사 별로 부과하는 연체료에 차이가 있지만 평균 $32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CFPB은 크레딧카드 연체료가 $32에서 $8로 낮아지면 크레딧카드 사용자들은 1년에 100억달러 이상의 연체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FPB는 연간 4,500만명 이상의 크레딧카드 사용자들이 연체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히고, 연체료를 $8로 인하하면 카드사용자는 1년에 약 $220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의 크레디카드 빚은 1조100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저소득층에서는 크레딧카드 빚을 결제일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연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백악관은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각종 수수료를 없애거나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 왔고, CFPB도 지난해 2월 크레딧카드 연체료 인하를 제안했다.
CFPB의 이 결정은 가입자가 1백만명 이상의 대형 크레딧카드회사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CFPB의 크레딧카드 연체료 $8 인하 결정에 은행협회(Consumer Bankers Association·CBA)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체이스, 시티, 웰스파고, 캐피탈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들이 가입해 있는 CBA는 “(CFPB의 결정은) 상습적으로 연체하는 소수의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제때 납부하는 74% 사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의 팀 스캇 사우스캐롤라이나연방상원의원(Tim Scott, R-S.C)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연체료 상한선 규제가 얼핏 좋아 보이지만, 크레딧카드회사들이 하여금 카드혜택을 줄이거나 이자율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존하도록 해 궁극적으론 카드빚을 제때 갚는 사용자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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