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미주체전 개최여부 결정되나
재미대한체육회, 23일 LA서 정기총회
오는 3월23일 LA의 옥스퍼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정기총회에서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 휴스턴 개최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이날 차기회장 선출을 위해 정기총회를 개최하지만, 동시에 2025년 L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주체전이 무산되면서 차기 개최도시를 선정해야 한다.
유유리 휴스턴대한체육회장도 LA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 참석한다며, 이날 회의에서 미주체전 휴스턴 개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체육회장은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이 차기회장을 뽑는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미주체전을 어느 도시에서 치를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LA는 2019년 23회 미주체전 개최도시로 선정됐지만, LA체육회는 경기장 및 선수단 숙소를 마련하지 못하겠다며 개최권을 반납하기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미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텍사스 휴스턴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미주체전 개최도시 문제를 논의했다. 재미대한체육회가 휴스턴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한 이유 중 하나는 휴스턴을 LA를 대신할 미주체전 개최도시로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휴스턴 총회에서 “우리가 지금 LA를 대신해 미주체전을 개최할 도시를 결정하기 위해 또다시 총회를 열어 논의하기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 개최도시 선정을 회장단에게 위임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한달 안으로 개최도시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현재 유력한 후보로 두 도시가 있다”고 밝혔다.
정 체육회장이 밝힌 유력한 두 후보도시는 ‘휴스턴’과 ‘달라스’로 알려졌다.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성한 전 달라스대한체육회장(현 달라스한인회장)은 ‘한미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개최도시로 ‘달라스’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달라스 동포들과 의논해야겠지만, 재미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사용료 등 예산을 지원해 준다면 달라스에서 미주체전을 개최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달라스체육회가 미주체전 달라스 개최를 놓고 단체장 모임을 가져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반면 휴스턴체육회는 2월초 “Again 2001”을 외치며 휴스턴한인회관으로 동포단체장들을 초청해 미주체전 휴스턴 유치 여부를 타진했다. 오영국 휴스턴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이 체육회장을 맡았던 2001년 휴스턴은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각 도시에서 5,000명 이상의 재미동포들이 휴스턴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체육회는 미주체전 개최가 휴스턴 동포사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휴스턴을 국내외에 알리는 훌륭한 홍보역할 한다며 “Again 2001”을 외치며 동포단체장들의 협조를 부탁했지만, 윤건치 휴스턴한인회장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유리 휴스턴대한체육회장도 미주체전을 휴스턴에서 개최하려면 예산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재미대한체육회가 어느 정도 예산을 부담해 줄지에 따라 휴스턴 개최 여부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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