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 어스틴 본사 직원 30%
“텍사스가 싫어서 회사 떠났다”

‘범블’(Bumble) 직원들이 낙태금지법(SB 8)이 두려워 텍사스를 떠났다.
미국의 유명 데이팅앱 범블의 고문변호사는 텍사스 주도 어스틴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SXSW 패널에서 텍사스가 낙태금지법을 시행한 이후 ‘범블’ 직원 약 33%가 타주로 떠났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의회는 2021년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고, 의사나 우버기사 등 여성의 낙태를 조력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민 누구나 1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도 공포해 발효한 바 있다.
텍사스는 특히 강간이나 근친상간 등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의사가 낙태 금지법을 어기면 최대 99년의 징역형과 최소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여성만이 먼저 남성에게 첫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으로 인기를 끈 범블은 미국에서 틴더(Tinder) 다음으로 큰 데이팅앱으로 성장했다.
텍사스 어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블은 2023년 12월31일 현재 약 1,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8일(월) 텍사스에서 Senate Bill 8가 시행된 이후 임신율이 3% 증가했고, 낙태가 허가된 텍사스 주변 주에서는 임신중절환자가 8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임신중절을 하지 않을 경우 산모의 생명이 위태해 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텍사스는 이런 경우까지 낙태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일부 산모들이 낙태가 허용된 주로 가기도 한다.
하지만 텍사스에는 타주에 가서 낙태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은 산모들이 많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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