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후보·어느 당 찍으셨어요?”
22대 총선, 휴스턴 재외투표 시작 들

휴스턴에서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막이 올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3월27일(수) 오전 8시부터 휴스턴한인회관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에 파견한 황현정 재외선거관은 투표개시에 앞서 투표사무원들과 “우리 휴스턴 재외투표소의 투표사무원은 2024년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를 관리함에 있어, 오직 헌법과 법규에 준거하여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성실하게 그 직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선서문을 낭독하며 휴스턴에서 제22대 총선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윤성조 영사는 최근 휴스턴 지역에서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전상황에도 투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히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첫 투표자 손종호씨
22대 총선의 휴스턴 1호 투표자는 손종호씨였다.
국민의힘 소속의 투표참관인으로 임명된 손종호씨는 투표시작 시간 오전 8시 제일먼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이어서 역시 국민의힘 소속의 투표참관인으로 임명된 성철송·김진숙씨 부부가 투표했다.
투표소 관계자가 아닌 휴스턴 동포들 중에 가장 먼저 투표한 유권자는 이모씨로 출근에 앞서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대선 때도 직장에 출근하기 전 일찍 투표소를 들렀다고 말하고, 텍사스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라며 투표를 강조했다.

역대 최장 투표용지
22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최장인 51.7㎝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되면서 혼란도 뒤따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고,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곳 모두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한다.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됐던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역대 가장 긴 길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35개 정당이 등록하면서 투표용지가 48.1㎝를 기록해다. 제20대 총선 당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다.

“그 당이 그 당 아니었어?”
길이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투표용지에 비례정당이 많이 등장하자 자신이 지지하는 당과 다른 당을 혼동하는 유권자도 나타났다.
여당을 지지한다는 김모씨는 ‘OOOO’을 찍었는데 ‘OOOO’는 국민의힘이 아닌 2017년 일부 친박(친(親)박근혜) 지지자들이 창당한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다.
김씨는 여당의 당명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OOOO’에 찍었다며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찍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또 신분증 때문에
22대 총선에서도 신분증 때문에 투표소까지 왔다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동포가 있었다.
휴스턴 <한미저널>은 지난주 황현정 재외선거관을 인용해 “재외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하며, 신분증이 없는 경우 투표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황 재외선거관은 “신분증은 원본을 가지고 와야 하고, 신분증에는 사진, 생년월일, 성명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 또는 미국 및 텍사스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여야 한다”며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의 경우는 영주권, 비자를 추가로 지참해야 하고, 국적확인서류는 유효기간 이내의 유효한 신분증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한 재외선거인은 여권을 들고 왔지만 여권에 비자가 없어 영주권을 가지러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황 재외선거관은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에게 ‘재외투표관리관’ 명의로 접수증을 이메일로 발송하는데 이메일에 빨간 글씨로 “국외부재자신고 접수증”이라고 적혀있고 아래 주민등록지(국내주소)가 있으면 텍사스 운전면허증만 갖고 와도 신분이 확인되지만, 주로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비자가 있는 여권이나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영주권을 지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날 77명 투표
황 재외선거관은 22대 총선 재외선거 휴스턴 투표소에서는 첫날 77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황 재외선거관은 22대 총선 재외선거 휴스턴 지역 등록 유권자는 국외부재자 1,510명, 재외선거인 346명(영구명부 등재자 280명 포함)으로 총 1,856명이라고 전했다.
투표 첫날 1,856명 가운데 77명이 투표해 약 4%의 투표율을 보였다.
22대 총선 재외선거 휴스턴 투표소(휴스턴한인회관)는 4월1일(월)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운영된다.
황 재외선거관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에서 재외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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