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 다시 ‘LA’로?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체전) 개최지가 오리무중이다.
재미대한체육회는 3월23일 LA 소재 옥스퍼드팔레스호텔에서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주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하지만 내년 열릴 예정인 체전 개최지는 결정하지 못한 채 총회를 끝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유유리 휴스턴대한체육회장은 휴스턴을 포함해 4개 도시가 후보지로 거론됐는데, 개최권을 반납해 비난을 받고 있는 LA체육회가 돌연 개최의사가 있다는 의향을 다시 내비쳤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체전을 준비하려면 적어도 4년이 소요된다며, 4년전 개최도시로 결정된 LA가 포기를 선언하면서 내년 체전이 열릴지 불투명한 가운데 지난해 체전이 열린 뉴욕에서 4년 뒤 체전을 개최할 도시가 결정됐어야 했지만 뉴욕체전이 파행으로 흐르면서 차기 개최도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 체전 개최도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서부 지역 도시들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동포단체장들을 초청해 휴스턴 체전개최를 타진했을 때 체전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체육인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체육인들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취지의 발언에 실망했다며, 그동안 체육회가 휴스턴 동포사회에 봉사해 온 수많은 활동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체육회는 단순히 스포츠를 좋아하는 체육인들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체전을 개최하면 여러 부수효과가 발생한다며, 코앞의 현상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체전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현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제21대 재미대한체육회장으로 뽑혔고, 그해 10월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으로도 추대됐다. 정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LA한인축제재단 회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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