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풍·우박·허리케인
휴스턴, 자연재해로 몸살

지구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막의 나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두바이에 지난 16일 하루 동안 2년 치의 폭우가 쏟아져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10일(수)에는 텍사스부터 플로리다까지 남부지역이 수시간 동안 계속된 폭우와 강력한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었다.
이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경에 위치한 인구 약 2,000명의 제스퍼카운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옥이 물에 잠기면서 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고 차안에 갇힌 수십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텍사스는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케이티 일부 지역을 시속 90마일의 EF-1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상가 지붕이 날아가고 건물 벽이 무너지는 등의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휴스턴에서 자연재해라고 하면 대부분 ‘허리케인’을 떠올린다. 휴스턴을 위협하는 자연재해에는 ‘허리케인’ 뿐만 아니라 폭우, 폭풍, 토네이도, 우박, 그리고 폭염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우박까지 내리면서 자연재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
휴스턴 최대규모의 행사인 로데오가 한창이던 지난달 15일(금)에는 휴스턴 일부 지역에 시속 60마일 이상의 강풍과 함께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강풍이 불고 우박이 쏟아지자 로데오를 찾았던 야외에 있던 관람객들은 혼비백산해 건물 안으로 피했다. 로데오도 강풍과 우박으로 오후 5시까지 행사를 중단했다.
하루뒤인 16일(토)에는 휴스턴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24시간 동안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4.16인치의 비가내리기도 했다.
일주일 뒤인 22일(토)에는 슈가랜드 지역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전한 주민들은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마치 누군가 공중으로 샷건을 마구 쏘아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며, 이날 내린 우박으로 이 일대 태양관패널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는 것은 재산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토네이도가 강타하고, 강풍이 불고, 우박이 떨어지고, 폭우가 쏟아지면 비즈니스, 집, 그리고 차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자연재해가 자주, 혹은 크게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주택보험, 자동차보험에 더 이상 가입하지 못해 또 다른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복구를 못하거나 보험료가 크게 올라 집을 포기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더힐(The Hill)은 지난달 25일 온라인융자회사 랜딩트리(LendingTree)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홍수, 허리케인, 그리고 폭염 등 자연재해가 더 크게 더 자주,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집주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 응답한 주택 소유자 51%는 자연재해로 인해 살고 있는 집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절반인 50%는 자연재해로 집값이 하락할 것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는 향후 10년 안에 자연재해로 인해 집값이 떨어질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에 주택 소유자의 70%는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보험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는 나타냈다.
설문에 응답한 주택 소유자 약 20%는 자연재해 때문에 주택보험이 이미 올랐다고 말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가장 두려워하는 자연재해는 폭풍이었고, 허리케인, 홍수, 폭염, 그리고 산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34%의 응답자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13%는 이미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스트리트재단(First Street Foundation)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20년 사이에만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320만명이 이주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20년 동안 750만명이 자연재해가 적은 지역을 찾아 이주할 것으로 예측했다.
랜딩트리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연재해를 피해 더 안전한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지만, 미국의 어느 곳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ana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hare this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