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경찰 차량검문검색
흑인 운전자 압도적으로 많아
휴스턴 경찰의 차량검문검색이 흑인에게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HPM)는 1일(월) 텍사스사법집행위원회(Texas Commission on Law Enforcement)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스턴에서 흑인을 상대로 한 경찰의 차량검문검색이 타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텍사스사법집행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휴스턴경찰국(HPD)과 해리스카운티셰리프국에 의해 차량검문을 당한 운전자는 모두 485,484명으로, 2022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에서 차량검문을 당한 전체 운전자들 가운데 34%가 흑인이었다. 해리스카운티셰리프에 차량검문을 당한 흑인은 전체 운전자의 20%를 차지했다.
경찰에 차량검색을 당한 운전자도 흑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휴스턴 경찰과 해리스카운티셰리프에 차량검색을 당한 운전자는 총 34,046명이었는데, 이중의 약 절반 가량인 16,830명이 흑인이었다.
흑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차량검색 10,036건 중 63%는 위법이 의심된다는 개연성(probable cause)으로 차량검색이 이루어졌는데, 백인 운전자에 비해 3배 이상이 높았다.
흑인 운전자에 대한 경찰의 차량검색이 이루어졌지만, 차량검색을 당한 흑인 운전자의 66% 이상이 의혹과는 달리 문제없음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흑인 운전자에 대한 휴스턴 경찰의 차량검문의 42%가 과속이나 음주운전 등 주행 도중 발생한 것이 아니라 헤드라이트 및 미등, 방향지시등 파손 등으로 인한 검문 때문이었다.
휴스턴 시민단체(Texas Civil Rights Project·TCRP)는 지난해 9월 저소득층 운전자들 대상으로 $250의 차량수리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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