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용의자들 거리활보”
경찰 체포해도 보석으로 석방
경찰에 체포된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보석으로 구치소를 나와 휴스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더글라스 그리피스(Douglas Griffith) 휴스턴경찰노조위원장은 FOX26-TV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에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 보석으로 풀려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에 해가지면 가급적 바깥출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휴스턴에서 경찰이 체포한 살인 및 강·절도 등 강력사건의 용의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이유는 ‘보석’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카운티법원의 경우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도 초범이면 보석으로 석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그러나 문제는 법원이 한번에 6, 7, 8, 혹은 9개까지 보석을 허락”한다고 지적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휴스턴경찰이 체포하고 해리스카운티검찰청이 기소한 살인 등 강력사건의 용의자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해야 하지만 대부분 보석으로 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휴스턴의 경우 살인으로 기소된 용의자를 법정에 세우기까지 5년에서 6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 기간 동안 보석으로 풀려난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살인사건 용의자 보석에 있어서 몽고메리카운티는 해리스카운티와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몽고메리카운티법원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휴스턴의 범죄자들이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이 강력사건 용의자에 대해 강력한 법집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몽고메리카운티에 잘 가려고 하지 않고, 체포되더라도 몽고메리카운티가 아닌 해리스카운티에서 체포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살인 등 강력사건 용의자들이 판사 앞에 서기 전까지 수년 동안을 거리를 활보하면서 또 다른 강력사건을 일으키면서 경찰관을 증원하는 경찰력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경찰력이 부족하자 휴스턴경찰국(Houston Police Department·HPD)은 “인력부족”이라는 코드까지 만들어 260,000건에 이르는 사건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2014년까지만해도 휴스턴경찰관의 수는 9,602명으로 시카고와 비슷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휴스턴의 경찰관의 수는 5,000명을 약간 상회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 경찰의 수는 11,720명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타주 또는 타도시로부터 휴스턴으로 이주해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구는 늘고 살인 등 강력사건의 용의자들이 거리를 활보하지만 경찰관의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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