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인권향상 동참해달라”
평통, 북한인권말하기대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이하 평통)가 20일(토) 서울가든에서 ‘북한인권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평통은 KASH(Korean American Socity of Houston)이 휴스턴 다운타운 디스커버리공원에서 개최하는 코리안페스티벌에서 ‘북한사진전’을 여는 등 오랫동안 북한의 실상을 휴스턴시민들에게 알려오고 있고, 이번 ‘북한인권말하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김형선 평통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북한인권말하기대회’에 “(신청한) 모든 지원자들을 받지 못할 만큼 많이 지원해 주셨고, 오늘 많은 분들이 그 목소리 들어 주기위해 함께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참가자들의 열정을 갖고 대회를 준비했다는 것을 내내 알 수 있었다”고 말하고 “발표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진지함과 따뜻함을 느꼈고,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북한인권말하기대회는 미주지역 아니 그 이상 지역협의회 중 최초로 휴스턴 협의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휴스턴협의회는 많은 경험을 했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휴스턴 지역 탈북자들도 볼 수 있었으며, 직접 그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고 대회과정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텍사스대학(오스틴) 캠퍼스에 ‘What starts here changes the worl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출범식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휴스턴에서 시작되는 움직임들이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히고 “결코 쉽지 않은 길에 동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회장은 “오늘 휴스턴에서 열리는 북한인권말하기대회는 영상물로 제작돼 휴스턴을 넘어 미주 전체, 아니 전세계에 ‘파일럿프로그램’으로 소개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말하기대회와 같은 행사들이 타 지역에서 더 많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총 13명이 참가했는데, 앞서 김형선 평통회장이 말한 대로 휴스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도 참가했다. 평통의 첫 대회 대상(大賞)도 탈북자 출신의 임드보라((Deborah Lim)씨가 수상했다.
임드보라씨는 북한인권말하기대회에서 ‘짐승을 사육하는 북한 감옥의 실체’를 폭로하고, 탈북하는 과정에서 인권이 없는 북한사람들의 처참한 현실을 소개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는 사실도 강조했다.
다음은 임드보라씨가 발표한 주요내용이다.
“저는 2016년에 탈북하여 2022년에 미국에 오게 된 드보라 임입니다.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고 어린나이에 아들하나를 키우게 되면서 복잡다단한 인생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먹고 살려다가 감옥생활도 1년 정도 하게 되었고 (간에 복수가 차는) 불치의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살고 싶어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감옥에서 인간이지만 인권이 뭔지 모르는 나 자신을 깨달았고 탈북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인권이 없는 우리 북한 사람들의 처참함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와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죽음을 택하는 우리 탈북자들의 삶에서 여전히 인권없는 우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도 여전히 이방인인 제가 언어도 다르고 그나마 대한민국에선 탈북민들을 위한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단체조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탈북민의 삶은 끝없이 고단함을 느끼면서 살아 숨 쉴 수 있는 북한사람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인권을 보장하는 확실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투쟁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이 대회에 참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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