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 장보기 겁난다”
휴스턴 물가상승률 전국 1위
“휴스턴에서 장보기가 겁난다.”
오랫동안 LA에 살다가 최근 휴스턴으로 이사 온 A씨는 주말에 집으로 초청한 손님들의 식사준비를 위해 그로서리스토어를 찾았다가 너무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깜짝 놀랐다.
A씨는 1달전에도 “가격이 이렇게 올랐어?”라며 의아해 했는데, 1주전 가격이 더 올라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일주일만에 가격이 또 올라 크게 당황했다는 것이다.
연방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에 따르면 미국 도시들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휴스턴이었다.
농무부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LA의 장바구니 물가가 3.8% 오르는 사이 휴스턴의 장바구니 물가는 7.8%가 올라 미국 도시들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했다.
전국 도시들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도시는 알래스카 엥커리지였다. 지난해 타 도시의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는 사이 앵커리지의 장바구니물가는 1.3% 하락했다.
앵커리지를 제외하고 장바구니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도시는 하와이의 호놀룰루로 1.7%를 기록했다.
텍사스 도시들 중에서도 휴스턴의 장바구니 물가상승률은 특히 높았다.
휴스턴의 장바구니 물가가 7.8% 오르는 동안 달라스는 5.0%에 그쳤다.
지난해 휴스턴에 이어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매사추세츠 보스턴으로, 7.0%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왜 휴스턴의 장바구니 물가가 타 도시에 비해 크게 올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노동부는 휴스턴에서 과일이나 채소의 가격 상승폭은 0.7%로, 0.9%를 기록한 타 도시들에 비해 크게 낮았지만, 시리얼 등 다른 공산품의 가격은 타 도시들에 비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다 등 비알코올성 음료의 가격이 타 도시들에서는 평균 7% 오르는 동안 휴스턴에서는 8.4%가 올랐다.
센서스국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의 장바구니 물가는 일주일 평균 $302.65으로 타 도시들 가운데 2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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