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채 1조1,300억 달러
텍사스 12.3% 신용카드 9개 이상

미국의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서민들의 빚 역시 역대급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자, 1분당 약 200만달러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방정부의 부채 부담은 26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2년 새 3조90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GDP의 97.3%다. CBO는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올해 99.0%, 내년 101.7%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채가 늘면서 이자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간 국채에 지급된 이자는 6,245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5.7% 증가한 수치다. 매달 892억달러를 국채 이자로 지급한 셈이다. 1분당 약 200만달러에 달한다.

신용카드 부채 최고 기록 경신
뉴욕연방준비은행(FRB)의 가계부채와 신용에 관한 분기보고서가 14일(화) 발표됐는데, 신용카드 부채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전 최고치인 1조1,300억 달러를 경신했다.
코로나 당시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현금을 제공하자 서민들은 신용카드 빚을 갚는데 사용하면서 신용카드 부채가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가 더 이상 경기부양을 하지 않고, 물류대란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신용카드 부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신용카드 잔액은 47% 증가하여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은 서민들을 더 신용카드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현재 금리가 천문학적으로 높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과 부채의 증가가 특히 우려된다.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은행금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평균 신용카드 연간 금리, 즉 APR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20.66%를 맴돌고 있다.
만약 서민들이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빚을 지고 있다면, 이들 서민들은 장기적으로 더 비싼 가격에 생필품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사람이 평균적으로 지고 있는 빚이 5,000달러라면 현재 금리(APR)를 고려할 때 최소 지불해야 하는 빚을 갚는데 약 279개월과 8,124달러의 이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채가 있는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더 낮은 이자율(APR)을 요청하거나, 0% 잔액이체 신용카드를 새로 발부받고, 부채에 더 잘 갚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입지출을 다시 살펴보고, 여유 자금이 있다면 고금리를 잘 활용하기 위해 고수익 저축계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신용점수를 개선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카드연체 증가
뉴욕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물가와 고이자율이 계속되면서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신용카드 연체는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 부채가 연체로 이동하는 흐름은 1분기 8.9%로 전 분기 8.5%, 2023년 말 5.87%에 비해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신용카드 부채가 심각한 연체를 기록한 비율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금리가 천문학적으로 높기 때문에 부채의 증가가 특히 우려된다.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뱅크레이트(Bankrate) 자료에 따르면, 평균 신용카드 연율, 즉 APR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20.66%를 맴돌고 있다. 이전 기록은 1991년 7월의 19%였다.
6,2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민들이 고물가로 인해 빚을 지고 있다면, 장기적으로 물건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빚을 지고 있는 5,000달러를 기준으로 현재 APR 수준은 최소 지불해야 하는 빚을 갚는데 약 277개월이 걸리고, 이는 7,723달러의 이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자동차도 빚더미
2024년 첫 3개월 동안 총 가계부채는 전 분기보다 1,840억 달러(1.1%) 증가한 17조 6,9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말 12조 4,400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900억 달러 증가한 모기지 잔액이 대부분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
자동차융자 잔액은 90억달러 소폭 증가해 2020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현재 1조
잔액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분쇄하고 경제를 냉각시키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23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한 이후에 발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물가인상폭이 상당히 진정됐지만, 가장 최근의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물가는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3.5% 상승했다.
물가급등은 대부분의 가정에 심각한 재정적 압력을 가했고, 이들은 음식과 집세와 같은 일상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 부담은 이미 늘어난 급여가 가격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소득 미국인들이 불균형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텍사스, 신용카드 4번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면서 신용카드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그레이드포인트(Upgraded Points)의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9개 이상 소지한 텍사스 주민이 8.3%나 된다. 13개를 갖고 있는 사람도 3.3%에 이르고, 0.7%는 무려 20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전역에 걸쳐 1인당 평균 2.6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남부의 주들은 9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성인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남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루이지애나 (8.8%), 플로리다 (8.4%), 텍사스 (8.3%)가 포함돼 있고, 네바다 (8.5%)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주 중 하나. 사람들은 미시간,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에서 가장 적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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